ISA 계좌 의무 가입 기간 3년 다 되셨나요? 아니면 다 되어 가시나요? 이후엔 어떻게 운영하실지 감이 안 오시죠. 어디서 연금저축펀드나 IRP로 옮기면 된다고 들었는데 세액공제 한도가 좀 더 늘어난다고 하는데 뒤죽박죽 헷갈리시죠. 이 글에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의무 기간 3년 지나면 이 글처럼만 하세요.
ISA 의무 가입 3년
코로나 시점부터 재테크 관심도가 부쩍 늘어났고, 그때쯤부터 가입하셨다면 벌써 ISA 계좌 의무 기간인 3년이 거의 도래했을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뭔가 헷갈리시고 기준이 서질 않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누구는 연금저축펀드로 옮기면 세액공제 한도가 늘어난다고 하고, 얼마나 늘어나는지 왜 늘어나는지는 잘 모르겠고, 그 이후에 다시 ISA 계좌를 가입해야 하는지도 헷갈리실 거예요. 지금부터 ISA 계좌 3년 지나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딱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ISA 만기금 연금계좌 이전
먼저 제일 중요한 부분부터 설명해 드릴게요. ISA 계좌 의무 기간이 3년이 지났을 경우에는 연금저축 혹은 IRP로 옮겨주시면 됩니다. 편의상 글에서는 연금저축펀드로 계속 설명하겠습니다. 연금저축펀드로 옮길 경우에 옮긴 금액의 10%까지 세액공제를 해줍니다. 그런데 옮겨서 받는 세액공제 한도는 최대 300만 원까지고요. 이게 무슨 말인지 헷갈리실 거예요. 연금저축 계좌에 600만 원까지 넣으면 13.2% 또는 16.5%의 세액공제가 발생합니다. 즉 600만 원 넣으면 최대 16.5%, 99만 원의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죠.
추가 세액공제
그런데 여기서 추가로 ISA 계좌 만기 자금을 옮겨서 300만 원의 세액공제를 추가로 받게 된다면 900만 원에서 16.5%를 공제받아서 148만 5000원의 세금을 돌려받게 됩니다. 이것만 봐도 혜택이 더 좋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뭔가 헷갈리시죠. 다시 아주 쉽게 설명 들어가겠습니다. 우리가 1년에 1000만 원씩, 총 3년에 3000만 원이라는 돈을 ISA 계좌로 입금을 했습니다. 이제 만기가 됐으니 3000만 원의 돈을 연금저축펀드 계좌로 옮겼어요. 이 중에 10%인 300만 원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돈이 됩니다. 이제 이해되시죠.
그런데 이렇게 질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연금저축펀드를 운영 안 하고 있다가 이제 ISA 계좌가 만기 되어서 옮기려고 하는데, 그래도 300만 원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나요? 정답은 NO입니다. 연금저축펀드에 한도 600만 원을 아직 못 채운 분들은 ISA 계좌에서 돈을 옮기게 되면 600만 원의 세액공제도 들어가게 되고요. 거기서 추가로 300만 원의 세액공제 보너스 한도도 생깁니다. 그러니 똑같이 900만 원의 세액공제 한도가 발생하게 되지만, 납입 금액이 달라서 세액 공제 금액도 달라집니다.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 거예요. ISA 계좌에 목돈 만들려고 하는데, 연금저축에 한 번에 돈을 넣어버리면 55세까지 인출 못하고 돈을 계속 묶여 놓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하지만 이 부분도 해법이 있습니다.
1년 후 출금 가능 금액
먼저 우리가 다시 돌아가서 3000만 원의 ISA 계좌가 만기가 되어서 연금저축펀드로 옮겼는데 그중에 300만 원이 세액공제 한도로 인정을 받잖아요. 그럼 2700만 원을 그다음 해에 페널티 없이 그냥 인출하시면 됩니다. 왜냐고요. 우리는 300만 원은 분명 혜택을 받긴 받았는데 2700만 원에 대한 부분은 아무런 혜택 없이 단순히 펀드에 입금한 거라고 보시면 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유동적으로 운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만약에 3000만 원을 옮기긴 했는데 연금저축펀드가 처음이라서 300만 원과 더불어 6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았다면 남은 2100만 원만큼은 내년에 빼시면 되세요. 어때요. 정말 괜찮죠.
이전 과정
그렇다면 이렇게 연금저축 계좌로 옮기는 이론적인 부분은 알겠으나 어떻게 옮기면 될까요? 첫 번째로, 의무 기간 3년이 경과했다면 해지를 하시면 되고요. 내가 가입한 금융사에서 만기자금 이전 신청이라는 걸 해주면 됩니다. 이후에 이전 신청한 금액만큼 이체를 해주시면, 이전이 완료되고요. 아주 간단하죠. 하지만 기간이 정해져 있어요. 해지한 날부터 60일 이내에 이 절차들을 행해주셔야 합니다. 시간이 넉넉한 것 같기도 하지만, 우리가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면 순식간에 지나갈 테니 만기 때 미리 챙겨서 옮기시길 추천해 드릴게요.
ISA 만기 연장 신청
저는 해지 안 하고 싶은데요?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소득이 서민형에서 일반형으로 넘어가기가 간당간당하거나 귀찮기도 하고 뭐 여러 이유가 있겠죠. 그런 분들은 만기가 이미 넉넉하다면 상관이 없는데, 만기도 3년으로 해놓은 분들이 제법 많더라고요. 그런 분들은 반드시 3개월 전부터 만기 연장 신청을 하시고요. 최대 8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니 한번 연장 신청을 하면 만기 걱정은 크게 없습니다.
절세 전략
마지막으로, ISA 계좌를 아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절세 혜택과 수익률을 극대화시키는 전략입니다. 3년마다 연금저축펀드로의 계좌 이전과 다음 해 세액공제 한도 외에는 금액을 인출하여서 ISA 계좌로 재가입하는 방법입니다. 이게 왜 수익률 극대화 전략이냐고요. 우선 우리가 연금저축펀드를 하는 이유는 세액공제라는 장점을 누리려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세액공제 한도를 모두 다 받았다면 돈들을 굳이 연금저축펀드에 묶어놓을 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 공제 못 받은 한도를 빼서 ISA 계좌로 운용하다가 또 운영수익 비과세 200에서 400만 원 받고, 3년 뒤에 또다시 연금저축펀드로 옮기면 그대로 다시 세액공제 한도를 채우게 됩니다. 어떤가요 이게 정말 효율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약
요약해 보겠습니다. ISA 계좌 3년 의무 기간이 지났다면 연금저축펀드 또는 IRP 계좌로 옮기시면 되고요. 옮긴 금액의 10%까지 세액공제 한도를 받고요. 최대 3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는 기본 600만 원이 세액공제 한도니까 300만 원 추가하면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게 되겠네요. 여기서 만약 3000만 원을 옮겼는데,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보았을 경우에는 남은 2100만 원은 내년에 인출해서 다시 ISA 계좌로 분할 입금하셔서 운용하고 또 3년 뒤에 연금저축펀드로 옮기는 게 세액공제 및 세제 혜택 면에선 유리한 전략으로 볼 수 있겠네요. 해지 안 하실 분들은 3개월 전에 만기 연장 신청하시고요. 최대 80년까지 가능합니다.
마무리
마지막으로, 예금으로 ISA 계좌를 운영하시는 분들에겐 너무나 좋은 상품이고요. 따라서 예금이자 비과세에는 연금저축펀드로 옮겼을 때 발생하는 세액공제까지 받는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오늘 ISA 계좌 3년 의무 기간이 지났을 경우에 우리가 운영할 방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돈이 많고 투자도 잘하고 소득이 높으면 굳이 이렇게까지 하나하나 따져서 세제 혜택을 받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겠죠. 하지만 대다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궁금할 법한 내용으로 전달해 드려 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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