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애크먼은 "베이비 버핏"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뛰어난 매크로 타이밍과 집중 투자 전략으로 유명합니다. 그가 운영하는 퍼싱 스퀘어 캐피탈 매니지먼트(Pershing Square Capital Management)는 업계에서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 중 하나이며,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이 후보 시절 그를 지지한 바 있습니다.

이번 2024년 4분기 기준, 퍼싱 스퀘어의 포트폴리오에는 총 10개의 종목이 포함되어 있으며, 전체 자산 규모는 약 121억 달러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에크먼은 이번 분기에 일부 종목을 대폭 매수하는 한편, 기존 보유 종목에 대한 일부 차익 실현을 진행했습니다. 대표적인 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브룩필드 코퍼레이션 – 5배 가까이 늘어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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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동안 애크먼이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한 종목은 브룩필드 코퍼레이션(Brookfield Corporation, BN)입니다.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 규모를 5배 가까이 확대하여 약 17억 4천만 달러로 증가시켰습니다. 브룩필드 코퍼레이션은 부동산, 인프라, 재생 에너지 및 사모펀드 투자 등을 다루는 대형 자산 운용사로, 에크먼은 이 기업이 안정적이면서도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글로벌 경제가 금리 변동성과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나이키 – 440% 신규 매수
지난 분기에 가장 눈에 띄는 신규 매수 종목은 나이키(Nike, NKE)입니다. 애크먼은 440%에 해당하는 대규모 매수를 단행하며 나이키를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나이키의 주가는 최근 소비 둔화와 스포츠웨어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지만, 애크먼은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나이키의 브랜드 파워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고려할 때, 경기 회복과 함께 소비자 수요 증가에 따른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힐튼 – 18% 지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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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크먼은 힐튼(Hilton, HLT)의 지분을 18% 축소했습니다. 이는 수익 실현의 일환으로 보이며, 최근 경기 변동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시점에서 일부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힐튼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행 및 관광 산업이 급격히 회복되면서 주가가 상당히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보유 지분을 일부 정리하고 다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투자금을 재배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알파벳 – 지속 보유
이번 분기 보고서에도 알파벳(Alphabet, GOOG)의 지분을 유지했습니다. 알파벳은 기술주 중에서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으로 평가되며, AI 및 클라우드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투자 가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성이 일부 둔화되었다는 우려가 있지만, 에크먼은 알파벳의 데이터 기반 광고 비즈니스와 AI 혁신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치폴레 – 대표 소비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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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폴레(Chipotle, CMG)는 여전히 애크먼의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치폴레의 소비자 중심 수익 모델과 빠른 성장성을 고려하여 장기 보유 전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치폴레는 건강한 패스트푸드를 제공하는 브랜드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높은 가격 전가력이 특징입니다. 또한, 지속적인 매장 확장과 디지털 주문 증가로 인해 경기 회복과 소비 패턴 변화에 따른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24년 12월 고점을 찍고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이후에 매수와 매도는 다음 분기에 확인이 가능합니다.
레스토랑 브랜즈 – 포트폴리오 다각화
에크먼은 레스토랑 브랜즈(Restaurant Brands International, QSR)의 지분을 지속 보유 중입니다. 이 기업은 버거킹, 팀홀튼, 파파이스 등의 글로벌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식음료 시장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과 외식 소비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애크먼은 장기적인 수익 성장 가능성이 높은 투자처로 보고 있습니다. 이 종목은 이전에 알아본 세스클라만의 포트폴리오에도 확인 가능합니다.
하워드 휴즈 홀딩스와 캐나다 퍼시픽 철도

하워드 휴즈 홀딩스(Howard Hughes Holdings, HHH) 역시 지분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부동산 개발 및 관리 산업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미국 내 주요 지역에서 부동산 개발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도시화 및 인프라 확장에 따른 장기적인 부동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입니다. 다음으로 캐나디안 퍼시픽 철도(Canadian Pacific Kansas City, CP)의 지분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철도 산업은 경기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물류 운송을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어 장기적인 투자처로 적합합니다. 철도망 확장과 물류 효율성 증가로 인해 미래에도 꾸준한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고려해 보유를 지속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포트 엔터테인먼트 –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 기대
에크먼은 시포트 엔터테인먼트(Seaport Entertainment, SEG)의 지분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스트리밍, 영화, 스포츠 이벤트 등의 확대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 평가됩니다. 그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함께 장기적인 시장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여 이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빌
집중 투자와 가치주 선호
빌 애크먼은 여전히 소수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4분기 투자 패턴을 살펴보면, 기술주보다는 가치주 및 배당주에 대한 선호가 증가했으며, 경기 회복과 함께 소비재 및 부동산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의 투자 스타일은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향후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강한 기업의 장기 성장성을 활용하는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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