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분기 13F 보고서를 살펴보면서 이번에는 긍정의 아이콘으로 잘 알려진 켄 피셔의 투자 동향을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켄 피셔는 1979년 피셔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여 37년 동안 CEO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회장 겸 공동 최고 투자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설립 이후 전 세계적으로 1,88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대형 투자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또한, 켄 피셔는 주가매출액비율(Price-Sales Ratio)을 활용한 투자 이론으로 월가의 주목을 받았으며, 고객들에게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자산 변화 및 투자 종목
![]() |
![]() |
켄 피셔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지난 분기 대비 자산이 2.9% 증가했으며, 비중으로 보면 1.7% 확대되었습니다. 투자 종목 수는 1,066개에 달하며, 새롭게 편입된 종목은 105개, 전량 매도한 종목은 49개입니다. 자산 규모가 크다 보니 투자 기업의 수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TOP5 보유 종목
피셔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상위 5개 종목은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그리고 구글입니다. 이는 빅테크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으며, S&P 500 지수와 유사한 모습을 보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분기에 이 다섯 종목 모두 추가 매수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적립식 투자의 정석을 보여주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장 변동성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유망한 기업을 매수하는 방식은 장기적인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적극적으로 매수한 종목
![]() |
![]() |
그가 가장 강하게 매집한 종목은 IEF(미국 중기채권 ETF)입니다. 지난 분기에도 상당량을 매수했는데, 이번 분기에도 비중을 더욱 늘렸습니다. 이에 따라 켄 피셔의 포트폴리오 내에서 IEF는 9위까지 올라왔습니다. 그 외에도 머크(Merck)와 유나이티드 헬스(UnitedHealth)를 많이 매수한 것이 눈에 띕니다. 최근 헬스케어 섹터가 주가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할 때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매도한 종목
반면,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매도를 단행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블랙록(BlackRock)과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를 일부 매도했습니다. 특히 비만 치료제 관련 기업인 노보 노디스크는 최근 주가 조정을 받았는데, 주가가 급등했을 때 차익 실현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채권 투자
![]() |
중기채권(IEF)을 지속적으로 매수한 것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한풀 꺾였을 때 조정을 받은 시점에서 매수를 단행했으며, 현재도 상당히 저렴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물론 채권으로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것은 신중해야 하지만, 자산 배분 차원에서 채권 투자는 여전히 유효한 선택입니다.
VCIT
![]() |
비중 6위를 보면 Vanguard 중기 회사채 ETF인 VCIT는 피셔 인베스트먼트가 최상위 투자자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외에도 LLC, Bank of America, Jpmorgan Chase, 푸르덴셜 PLC, 모건스탠리, 캐나다 왕립 은행, 골드만삭스 그룹, LPL 파이낸셜 등의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엔 없지만 41위에 유나이티드 헬스는 최근 급락한 이후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켄 피셔는 아마도 급락 구간에서 매수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트럼프 정책이 헬스케어 섹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트럼프 임기 동안 헬스케어 주식을 저렴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내부자 거래
포트폴리오에서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는 내부자 거래입니다. 11월과 12월에는 일부 매도가 있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거의 매도가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Denes Ritchey라는 전 오피서가 약 1,0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도했으며, Johnson과 Clapton도 일부 매도를 진행했습니다. 다만, 이들의 매도 규모가 비교적 작아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습니다. 벤처 캐피털 기업들이 투자 초기 단계에서 매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벤처 투자 기업들이 일부 매도를 단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자 매도 규모는 대략 4,000만 달러 정도로 추산됩니다.
마무리
켄 피셔의 이번 13F 보고서를 분석해 보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된 투자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빅테크 주식을 꾸준히 추가 매수하면서도, 헬스케어와 채권 같은 방어적인 자산에도 적절히 분산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조정을 받은 헬스케어 섹터에 대해 적극적으로 매수한 점이 주목됩니다. 또한, 내부자 매도가 다소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큰 규모는 아니며 벤처 투자 기업들의 초기 투자금 회수 과정으로 보입니다. 결국, 켄 피셔의 투자 전략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도 꾸준히 우량 자산을 매수하는 것이 장기적인 투자 성공의 핵심이라는 점입니다. 앞으로도 그의 투자 행보를 계속 주목해 보겠습니다.
엔비디아 13F 포트폴리오 네비우스그룹 NBIS 위라이드 WRD 매수 비중 1위는 암홀딩스 ARM
어제 미국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소식 중 하나는 엔비디아의 투자 내역 공개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형 투자자의 매매 내역은 주목을 받지만, 이번에는 웬만한 헤지펀드나 유명 투자자
trajectory.tistory.com
13F 보고서를 활용한 투자대가들의 포트폴리오확인 DataRoma 데이터로마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계신다면 DataRoma라는 사이트가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DataRoma는 투자 대가들이 무엇을 사고팔았는지, 그들의 투자 종목을 쉽게 추적하고 분석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이
trajectory.tistory.com
금리인하와 채권 리츠 유틸리티 ETF TLH IEF VNQ IYR XLU VPU 총보수
2022년과 2023년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우리는 금리 인상 시대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준금리 인상은 곧 다른 국가들의 금리
trajectory.tistory.com
'투자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스클라만과 바우포스트 그룹 13F 공시와 포트폴리오 QSR FERG SNRE (0) | 2025.02.21 |
---|---|
국민연금 13F 보고서로 보는 포트폴리오 매수 및 투자종목 팔란티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0) | 2025.02.20 |
최신 13F 보고서로 보는 레이달리오 포트폴리오 APP PYPL (0) | 2025.02.19 |
스탠리 드러켄밀러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 13F 보고서로 보는 포트폴리오 TEVA (0) | 2025.02.17 |
대체 거래소 ATS 넥스트레이드 3월 4일 출범 2주간 10개 종목만 거래 가능 (0) | 2025.02.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