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TA그룹 상장사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KODEX 인도타타그룹 ETF

신흥국 시장 중 요즘 인도가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 한국 증시에는 인도 대기업 50곳에 투자하는 nifty50 ETF만 상장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인도 ETF가 출시됐습니다. 바로 KODEX 인도타타그룹 ETF입니다. 어떤 ETF인지 장점과 단점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인도 타타그룹

먼저 타타그룹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타타그룹은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인도에서는 삼성이나 LG처럼 가장 잘 알려진 대기업 집단입니다. 1868년 창립된 이래 1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데요. 철강, 자동차, IT, 통신, 화학, 호텔에 이르기까지 30여 개 산업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특히 타타그룹은 인도의 산업화를 이끈 선구자적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국으로부터 독립 이후 인도 정부의 핵심 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서 철강, 화학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영국의 명차 브랜드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수해 고급 차 시장에 진출했고, 유럽 최대 철강회사 쿠르스를 합병하며 세계 철강업계 TOP 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후에도 IT 산업 붐을 주도하는 등 인도 경제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 왔고요. 전통적 주력 사업과 미래 성장 동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이 타타 그룹이 가진 강점입니다. 글로벌 IT 서비스 시장에 빅피시 중 하나인 TATA CONSULTANCY SERVICES는 물론 인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미국의 리테일 기업 월마트의 대항마인 이커머스 기업 TATA CLIQ도 운영 중입니다.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

그럼 본격적으로 KODEX 인도타타그룹 ETF의 구조와 특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ETF는 인도 국립증권거래소에서 산출하는 Nifty India Corporate Group Index, Tata Group 25% Cap(PR)을 기초지수로 삼고 있습니다. 이 지수는 타타그룹 소속 상장사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각 종목별 비중은 최대 25%로 제한되고 상위 3사의 합산 비중은 62% 이내로 관리됩니다. 실제 포트폴리오 구성을 살펴보면 IT 서비스 업체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가 23.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는 글로벌 IT 서비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등 신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타타모터스, 타이탄, 타타스틸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종목은 자동차기업 타타모터스입니다. 내수 상용차 시장 점유율 1위인 타타모터스는 최근 전기차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며 전기차 시장 공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종목은 타타 그룹의 내구재 부문을 이끄는 타이탄입니다. 타이탄은 시계, 주얼리 등 고급 소비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고요. 인도의 소득 수준 향상과 함께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네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 종목은 모기업 타타스틸로 12.2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타타스틸은 인도 1위이자 세계 10위권의 철강 회사로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타타 계열사

그리고 비중이 10% 이하로 나타나는 계열사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타타 그룹의 유통 계열사인 TRENT는 백화점 슈퍼마켓 등을 운영하고 있고요. 타타 파워는 인도 최대 민간 발전사로 최근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습니다. 타타콘슈머 프로덕트는 식음료, 생활용품 등 소비재를 생산하는 기업이고요. 인디언 호텔스는 럭셔리호텔 타지를 운영하는 계열사로 인도 관광산업 내 독보적 입지를 갖고 있습니다. 볼타스는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고요. 마지막으로, 타타모터스 DVR은 타타모터스의 차등 의결권 주식입니다.

KODEX 인도타타그룹 ETF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경제 성장세가 가장 빠른 국가입니다. 2030년쯤에는 중산층 비중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는데요. 타타그룹은 전통적 주력산업인 철강, 전력, 자동차부터 IT, 커머스, 가전, 럭셔리브랜드 등 인도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경제 발전에 중요한 인프라는 물론 폭증하는 중산층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하는 높은 성장세를 노릴 수 있는 기업인 셈이죠.

 

특히 그동안 인도 투자의 가장 대표적인 수단이었던 Nifty50 ETF와 비교해 보면 타타그룹 ETF가 가진 차별점이 무엇인지 더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Nifty50 지수의 경우 금융주 비중이 35%에 육박하는 반면, 타타그룹 ETF는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IT, 신재생 에너지, 소비재 비중이 높습니다.

환 노출 상품

하지만 투자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는데요. 코덱스 인도 타타그룹 ETF는 환 노출 ETF입니다. 환 노출 ETF는 특성상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률 변동성이 나타납니다. 투자금을 원화에서 루피로 환전해 인도 주식에 투자하기에 환율 하락은 수익률 재고 요인으로, 반대로 환율 상승은 수익률 하락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인도 주식 시장이 급등해서 이 ETF 기초지수가 30%까지 올랐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같은 기간 원 루피 환율이 10% 상승했다면, 실제 투자자의 수익률은 20%에 그치게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주가가 횡보하는 상황에서 환율이 하락하면 환차익으로 인해 수익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특히 원 루피 환율은 인도의 경상수지, 외국인 투자 자금 이동, 달러 루피의 환율 등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요약 및 마무리

마지막으로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를 정리해 보면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ETF는 인도의 삼성, 타타그룹 계열사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담고 있습니다. IT, 신재생 에너지, 내구재 등 미래 유망 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금융주 비중이 높은 인도 대형주 ETF인 Nifty50 ETF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환 노출 ETF이므로 원 루피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신규상장 ETF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봤고요. 또 새로운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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