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F 투자자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법한 종목이 있습니다. 바로 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JEPI)입니다. 국내에서는 티커를 발음대로 읽은 제피(JEPI)라는 이름으로 더욱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제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배경에는 안정적인 분배금이 있습니다.

제피는 S&P 500 종목 중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우량 배당주에 투자하는 동시에 S&P 500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활용합니다. 이를 통해 배당과 콜옵션 프리미엄을 동시에 확보하여 분배금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이처럼 제피가 높은 인기를 얻자, JP모건에서도 새로운 고민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피보다 더욱 안정적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품을 만들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이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고민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JPMorgan Flexible Income ETF(JFLI)입니다.
JFLI 특징
![]() |
![]() |
JFLI는 2024년 2월 12일에 새롭게 상장된 상품으로, 인컴을 극대화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JP모건은 이 상품을 성공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고위급 간부들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수십 년 동안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구축, 인컴 전략 실행 등의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들입니다. JFLI의 가장 큰 목적은 인컴 극대화(MAXIMIZE INCOME)이며, 자본 수익(Capital Appreciation)은 부차적인 목표입니다. 즉, 안정적인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에 집중하기 위해 설계된 상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액티브 운용
핵심 매니저 중 한 명인 마이클 쉐앤하우트는 운용 전략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기회가 있는 곳으로 이동할 것입니다. 그것이 신흥 시장 채권이든, 부동산이든 상관없습니다.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계획이며, 다양한 자산 클래스에서 모든 수익원을 통합할 것입니다." 이 코멘트를 보면 JFLI의 운용 전략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이면서도 매력적인 분배금을 마련할 수 있다면,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JFLI는 액티브 ETF에 해당하며, 베테랑 매니저들의 판단에 따라 포트폴리오가 크게 변동될 가능성이 있는 상품입니다.
포트폴리오 구성
![]() |
![]() |
특성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2024년 2월 17일 기준 포트폴리오 구성을 살펴보면 JP모건이 운용하는 ETF들이 상위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대표적인 4가지 ETF는 BBHY, JPIE, JEPI, JAPQ입니다. BBHY는 미국 고수익 회사채(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투자 등급 이하의 채권에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입니다. JPIE는 채권 중심의 멀티섹터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는 상품이며, 국채, 회사채, 자산담보부 증권(ABS) 등에 투자합니다. JEPI는 앞서 소개한 것처럼, S&P 500 종목을 기반으로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옵션 전략을 활용해 프리미엄 수익을 창출합니다. JAPQ는 나스닥 100 종목에 투자하면서 JEPI와 동일한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하여 옵션 프리미엄을 수익원으로 활용하는 상품입니다.
이 4개의 상품은 모두 매월 안정적인 분배금을 지급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JFLI는 이들 상품들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함으로써 리스크를 분산하면서 분배금의 출처를 다변화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현재 포트폴리오에서 약 3분의 1을 이 네 가지 ETF로 채우고 있으며, 나머지는 개별 종목으로 구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개별 종목을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메타(Meta), 볼보(Volvo), TSMC(대만 반도체)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만기 10년 이하의 미국 국채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JFLI의 매니저들은 JP모건의 대표적인 인컴 ETF들의 비중을 조절하면서, 개별 주식을 선별해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대 수익률과 투자 매력
![]() |
![]() |
그렇다면 투자자로서 이 상품을 통해 어느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JP모건은 JFLI의 목표 연 수익률을 6~8% 수준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자산군에 걸쳐 투자의 안정성을 높였다는 점과, 미래 가치보다는 현재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수치입니다. JFLI의 등장은 매우 적절한 시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무역과 이민 정책의 변화,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보다 안전한 자산과 안정적인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의 매력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한 시장 환경에서 JFLI는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의 총 보수(Expense Ratio)는 0.35%로, 액티브 운용치고는 저렴한 편도, 비싼 편도 아닌 적정 수준이라고 평가됩니다. 참고로, JEPI 역시 0.35%의 총보수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JP모건이 베테랑 매니저들을 투입해 멀티 에셋 ETF의 결정판을 만들었습니다. JFLI는 JP모건 최초의 멀티 에셋 ETF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JP모건의 대표 인컴 ETF 4개(BBHY, JPIE, JEPI, JAPQ)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운용 효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분배금 지급을 목표로 합니다. 액티브 운용으로 매니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비율 조정 및 개별 종목 선별 투자를 수행하면서 포트폴리오는 유동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JFLI의 목표 연 수익률은 6~8% 수준이며, 자산 배분과 안정적인 분배금 지급 전략을 고려할 때 나쁘지 않은 목표 수익률입니다. 총비용(Expense Ratio)은 0.35%로, 액티브 ETF 치고는 적절한 수준입니다.
국민연금 13F 보고서로 보는 포트폴리오 매수 및 투자종목 팔란티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오늘은 국민연금의 지난 분기 F13 보고서를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는 "NATIONAL PENSION SERVICE"라고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분석을 통해 NATIONAL PENSION SERVICE가 어떤 종목
trajectory.tistory.com
JEPI와 XYLD 운용규모 총비용 전략 포트폴리오 수익률 샤프비율 비교
커버드콜 ETF는 요즘 가장 핫한 인컴 ETF 중 하나인데요. 분배금을 자주 또 많이 주면서 정기적인 소득 창출에 초점을 맞춘 이른바 인컴 TETF가 인기를 끌면서 커버드콜 ETF 역시 함께 부상하고 있습
trajectory.tistory.com
액티브 ETF의 왕 제피 JEPI Turnover Ratio 매니저 변동성 성과 장단점
패시브 ETF와 액티브 ETF의 차이를 아시나요? 패시브 ETF는 딱 정해놓은 지수를 규칙에 따라 추적합니다. 그러나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면서 시장보다 더 높은
trajectory.tistory.com
'투자 공부 > 해외 ETF'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주식 서머타임과 25년 3월 일드맥스 렉스셰어즈 글로벌 X 프로셰어즈 라운드힐 배당 일정 (0) | 2025.03.01 |
---|---|
미국 ETF AUM 순위 TOP10 VOO SPY IVV 그리고 SPLG VUG (0) | 2025.02.28 |
라운드힐 신규 위클리페이 레버리지 ETF NVW TSW AAPW COIW PLTW (0) | 2025.02.26 |
매달 100만 원 받는 월배당 ETF 포트폴리오 구성 방법 GPIX JEPQ AIPI (0) | 2025.02.23 |
배당률 183% 초고배당 모더나 기반 일드맥스 MRNY ETF 투자해도 될까? (0) | 2025.02.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