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많은 ETF가 있지만, 자사주 매입을 하는 기업만 골라 투자하는 ETF도 있습니다. 오늘은 자사주 매입을 많이 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ETF 두 가지를 알아보고, 이들 ETF의 활용방안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의 효과
먼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의 효과를 알아보겠습니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게 되면 전체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렇게 전체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면 주식은 귀해지고 주당 가치는 상승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기업이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투자자들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는 기업을 선호하게 됩니다. 즉, 자사주 매입은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입니다. 자사주 매입을 많이 하는 종목을 직접 찾고 고르는 것이 어렵다면, 간단하게 ETF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 ETF
현재 미국 증시에 상장된 자사주 매입 ETF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PKW이고, 두 번째는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의 기업에 투자하는 IPKW입니다. 이 두 ETF의 투자 전략은 지난 12개월 동안 유통 주식을 5% 이상 순 감소시킨 기업에 투자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PKW는 미국 기업에, IPKW는 미국 외 전 세계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PKW, IPKW 기본 정보
구분 | PKW | IPKW |
---|---|---|
상장일 | 2006년 12월 20일 | 2014년 2월 27일 |
총수수료 | 0.62% | 0.55% |
운용규모 | 약 1.5조 원 | 약 1,200억 원 |
하루 거래량 | 1.5만 주 | 2.8만 주 |
분배율(배당률) | 1.1% | 2.86% |
두 ETF의 기본 정보를 살펴보면, 운용사는 QQQ 운용사로 유명한 인베스코입니다. PKW는 2006년 12월 20일에 상장되었고, IPKW는 2014년 2월 27일에 상장되었습니다. 총수수료는 둘 다 0.5% 이상으로 다소 높은 편입니다. 운용 규모는 PKW가 약 1.5조 원 규모로 충분히 크지만, IPKW는 약 1,200억 원 규모로 그리 크지 않습니다. 거래량은 최근 3개월 하루 평균 거래량이 각각 1.5만 주, 2.8만 주 정도로 많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분배율은 각각 1.1%, 2.86%이며 3월, 6월, 9월, 12월에 분기분배를 진행합니다. 수수료가 높고 거래량이 적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구성 종목 비중 상위 10 종목
구성 종목의 비중 상위 10 종목을 보면, PKW는 티모바일, 부킹홀딩스, 존슨앤존슨, 컴캐스트, 록히드마틴, 디어, 피서브, HCA, 맥캐슨, 메리어트를 보유 중이고, IPKW는 노바티스, 쉘, BP, UBS, 소프트뱅크, 캐나다 천연자원, 유니크레딧, 반코 빌바오, 바클레이즈, 노르디아를 보유 중입니다. 상위 종목을 보면 PKW는 다양한 섹터의 기업을 포함하고 있지만, IPKW는 에너지와 금융 섹터를 더 중점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섹터별 비중을 보면 PKW는 경기소비재, 금융, 산업재,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의 다양한 섹터를 일정 비중으로 포함하고 있지만, IPKW는 금융과 에너지 섹터의 비중이 많이 쏠려 있습니다.
배당 내역
IPKW의 경우,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주식에 투자하는데, 국가별 비중을 보면 영국, 일본, 캐나다, 스위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해외 종목에도 일부 투자 중입니다. 두 ETF의 배당 관련 내용을 보면 PKW의 연간 분배율은 1.1%, IPKW의 연간 분배율은 2.86%이며, 두 ETF의 분배금 지급 내역은 변동이 크지만 계속 증가해오고 있습니다.
수익률 비교
마지막으로, 배당 수익까지 감안한 과거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최근 5년간 PKW는 77.22%의 수익률을, IPKW는 52.14%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으며, 같은 기간 S&P500 ETF인 SPY는 100.96%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이처럼 두 자사주 매입 ETF는 SPY에 비해 아쉬운 성과를 보였는데요. 그래서 추천드리는 활용 방안은 구성 종목을 참고하는 것입니다. 두 ETF는 지난 12개월 동안 유통 주식의 5% 이상을 순 감소시킨 기업만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PKW는 매년 1월, IPKW는 매년 7월 재구성을 거치기 때문에 리밸런싱이 완료된 이후 구성 종목을 참고하면, 직접 종목을 찾지 않고도 최근 자사주 매입을 많이 한 기업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활용 방법
그중에서 투자 가치관에 맞게 저평가된 종목 위주로 찾거나, 현재 실적이 좋은 종목들 위주로 찾는다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PKW 상위 다섯 종목의 최근 1년 총수익률을 보면 티모바일과 부킹홀딩스는 각각 30%, 50%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였지만, 존슨앤존슨, 컴캐스트, 록히드마틴은 마이너스 수익률 또는 한 자릿수 수익률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하였습니다. 이처럼 오늘 알아본 ETF는 지난 12개월 동안 자사주 매입을 많이 한 기업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보다 세부적인 펀더멘탈과 실적 모멘텀 등의 확인은 부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을 많이 해온 기업은 그만큼 주주환원에 적극적이기에 PKW와 IPKW의 구성 종목을 확인하여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론
여기까지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표적인 자사주 매입 ETF 두 가지를 알아보고 활용 방안까지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배당도 중요하지만 자사주 매입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종목을 찾을 때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배당을 주지 않고 자사주 매입에만 집중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배당을 주지 않는다고 배제하기보다는 자사주 매입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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