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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해외 ETF

미국 나스닥100 ETF QQQ와 QQQM 어디에 투자할까? 차이점은?

by 그린망고 2024.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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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TF 산업에는 세 주축이 있습니다. 블랙록, 뱅가드, 그리고 스테이트 스트리트죠. 그런데 나스닥 100 ETF 하면 딱 떠오르는 QQQ는 이들이 만든 게 아닙니다. QQQ는 인베스코라는 자산운용사가 만들었습니다.

QQQ QQQM

주요 ETF의 AUM 순위

주요 ETF AUM
순위 티커 운용사 운용규모
1 SPY 스테이트 스트리트 5000억 달러
2 IVV 블랙록 4500억 달러
3 VOO 뱅가드 4200억 달러
4 VTI 뱅가드 3800억 달러
5 QQQ INVESCO 2500억 달러

여기서 잠깐 ETF의 규모를 의미하는 AUM 순위를 살펴보면 1위부터 3위는 S&P 500을 추종하는 ETF입니다. SPY와 IVV, VOO인데요. 각각 스테이트스트리트, 블랙록, 뱅가드가 운영하는 ETF입니다. 그리고 4위에는 모든 주식시장의 성과를 추종하는 VTI가 있습니다. 역시 뱅가드의 상품이죠. 5위에 등장하는 게 INVESCO의 QQQ인데요. 1999년 시장에 등장한 QQQ는 시장을 매우 강하게 장악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러한 장악력 때문에 BIG3 자산운용사들이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만들지 않는다는 겁니다. 즉 QQQ는 나스닥 100 추종 ETF 분야에서 독보적이며 독점적인 존재라는 거죠.

ETF 간의 수수료 경쟁

스테이트 스트리트
블랙록
뱅가드

그리고 이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총수수료입니다. S&P 500 ETF들 간의 경쟁은 매우 치열합니다. SPY가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2위와 3위와의 격차가 엄청 큰 건 아니죠. 결국 투자자들은 이 세 개 ETF의 수수료를 보고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위 SPY의 총수수료는 0.0945%이고, IVV와 VOO의 수수료는 모두 0.03%입니다. 상대적으로 SPY가 높지만, 절대적으로는 0.1% 미만의 낮은 수준입니다. 그런데 QQQ의 총수수료는 0.2%입니다. SPY의 두 배가 넘고, IVV와 VOO의 여섯 배가 넘습니다. 이렇게 높은 수수료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총수수료를 제시할 수 있는 것은 QQQ의 독보적인 위치 때문입니다. ETF의 규모가 커질수록 자산운용사가 벌어들이는 순이익은 빠르게 커집니다.

인베스코의 핵심 상품 QQQ

수수료 비교
QQQ 수수료

이런 면에서 QQQ는 인베스코의 핵심 중의 핵심 상품인데요. 이해를 돕기 위해 인베스코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살펴보겠습니다. 1위인 QQQ의 AUM은 2500억 달러가 넘습니다. 2위 RSP는 510억 달러 수준으로 1위와 큰 격차가 있습니다. 상위 3개를 제외한 ETF들의 AUM은 모두 10억 달러 밑입니다. 인베스코에게 나스닥 100 ETF는 순이익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상품입니다. QQQ의 진입장벽을 더 강하게 하는 방법은 수수료를 낮추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수료를 낮추면 인베스코의 수익이 줄어들게 되죠. 그래서 등장한 것이 QQQM입니다. 인베스코는 QQQ의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나스닥 100 ETF를 지키기 위해 QQQM을 만들었습니다.

QQQM의 등장

QQQ AUM
QQQM 수수료

QQQ의 복제품이나 다름없는 QQQM의 총수수료는 0.15%입니다. QQQ의 수수료에서 0.05% 포인트 낮춘 것이죠. QQQM이 등장한 때는 2020년 10월 13일입니다. 당시 미국 기술주 시장은 팬데믹 이후 풀린 유동성 덕에 활황이었습니다. 인베스코는 0.05% 수수료를 가진 조금은 저렴한 QQQM을 출시하여 혹시 모를 경쟁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여기서 나스닥 100 ETF에 투자하는 하나의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나스닥 100 ETF에 처음 진입하려는 투자자들은 무조건 QQQM을 선택하면 됩니다. QQQM은 QQQ와 동일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인베스코의 전략적 상품으로, 조금이라도 더 낮은 수수료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QQQ 보유자와 신규 투자자의 선택

QQQ 상품성
QQQ 매도 시 세금

그럼 앞으로 아무도 QQQ를 살 이유가 없지 않나요? 아닙니다. ETF는 아이폰이나 갤럭시 같은 상품입니다. 널리 알려진 상품은 기능이 조금 달라도 잘 팔리죠. QQQ는 쉽고 직관적인 티커로 매우 성공적인 마케팅을 펼쳐왔기 때문에, 조금의 수수료 차이가 QQQ의 유명세를 완전히 빼앗아갈 순 없습니다. 그리고 세금을 고려하면 이미 QQQ를 보유한 사람들 중 상당수는 QQQ를 팔고 QQQM을 사면 안 됩니다. 주식이나 ETF에 대한 세금은 미국이던 한국이던 수익을 낼 때 매도할 때 발생하죠. 장기적으로 보면 QQQ의 장기 투자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이익 구간에 있을 텐데, 이들에게는 연간 수수료율을 0.05% 포인트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세금을 내는 상황이 됩니다.

세금과 수수료 계산

예를 들어, 미국 ETF에 직접 투자할 때 한국 과세 당국은 매매차익의 22%를 분리과세합니다. 그리고 배당금에는 15.4%의 금융종합과세가 적용됩니다. 여기서는 매매차익만 적용하겠습니다. QQQ에 천만 원을 투자한 뒤 1년 후 1200만 원이 되었다고 가정하면 당장 세금 44만 원을 내야 합니다. 이 기간 QQQ의 수수료는 대략 2만 2천 원 정도 되고요. 같은 기간 QQQM에 투자했을 경우의 수수료는 16,500원이 나옵니다. 44만 원을 3% 금리로 예금해도 만 원 이상 버는데, 몇천 원의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당장 44만 원의 세금을 내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겠죠.

결론

QQQM과 QQQ 선택 기준, 결론은 간단합니다. 신규 투자자라면 QQQM을 선택하세요. QQQ 투자로 수익을 내고 있다면 굳이 갈아탈 필요는 없습니다. QQQ와 QQQM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되셨던 분들은 이제 더 이상 어려워하지 마세요.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확인하면 됩니다. 여기까지 QQQ와 QQQM을 두고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 되는 내용을 전해드렸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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