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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

세스클라만과 바우포스트 그룹 13F 공시와 포트폴리오 QSR FERG SNRE

by 그린망고 2025.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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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하시는 분들께서는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어떤 종목을 사고파는지 궁금해하실 것입니다. 다행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는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13F 공시"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3F 공시는 SEC의 규정에 따라 1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투자자들이 분기별로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로, 이를 통해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자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스클라만 13F보고서

이러한 13F 공시는 단순한 종목 목록을 넘어, 시장의 흐름을 읽고 기관투자자들이 어떤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세우실 때 유용하게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13F 공시를 활용하여 가치 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세스 클라만(Seth Klarman)의 최신 포트폴리오 변화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세스 클라만과 바우포스트 그룹의 투자 철학

세스클라만 주식 매매 기록
세스클라만 비중 TOP5

세스 클라만은 1982년 바우포스트 그룹(Baupost Group)을 설립한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성공적인 투자 성과를 기록해 온 인물입니다. 그는 주식 시장의 단기적인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고, 기업의 내재 가치를 기반으로 한 투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 전략 덕분에 그는 워렌 버핏과 자주 비교되며, 가치 투자자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바우포스트 그룹은 전통적인 가치 투자 원칙을 따르면서도, 특정 산업이나 거시경제적 변화에 대한 분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방어적인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렇다면 지난 분기 동안 바우포스트 그룹이 어떤 변화들을 보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알파벳(Alphabet) 비중 축소

바우포스트 그룹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의 비중을 약 2.7% 줄였습니다. 알파벳은 글로벌 테크 기업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갖춘 기업 중 하나로, 검색 엔진뿐만 아니라 유튜브, 클라우드, AI 등 다양한 산업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여러 가지 시장 변화가 발생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테크 기업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광고 시장의 변화, AI 경쟁 심화, 반독점 규제 등의 이슈가 지속적으로 대두되면서,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내에서 테크 기업의 비중을 줄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우포스트 그룹이 알파벳의 비중을 축소한 것도 이러한 흐름과 무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QSR) 비중 확대

세스클라만 매수 TOP5
세스클라만 매도 TOP5

반면, 바우포스트 그룹은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QSR)의 비중을 5.45% 증가시켰습니다. QSR은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버거킹(Burger King), 팀 홀튼(Tim Hortons), 파파이스(Popeyes) 등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글로벌 외식 산업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패스트푸드 및 저가 외식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과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현재의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QSR은 방어적인 투자 전략으로 적합한 종목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QSR은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배달 및 키오스크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퍼거슨 엔터프라이즈(Ferguson Enterprises) 비중 확대

바우포스트 그룹 포트폴리오

바우포스트 그룹은 이번 보고서에 퍼거슨 엔터프라이즈(FERG)의 비중을 5.72% 늘렸습니다. 퍼거슨 엔터프라이즈는 미국 최대 건축 및 사업자재 유통업체로, 주택 건설 및 인프라 관련 산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업입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주택 개보수 시장 또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퍼거슨 엔터프라이즈는 꾸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바우포스트 그룹이 이 기업의 비중을 확대했다는 것은 건설 및 인프라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선라이즈 커뮤니케이션스(Sunrise Communications)와 휴메나(Humana) 비중 증가

바우포스트 그룹 포트폴리오 2

바우포스트 그룹은 또한 선라이즈 커뮤니케이션스(SNRE)와 휴마나의 비중을 각각 2.93%, 2.56% 증가시켰습니다. 선라이즈 커뮤니케이션스는 유럽 시장을 기반으로 한 통신 기업으로, 스위스에서 강력한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신 업종은 경기 변동성이 크지 않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업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휴마나(HUM)는 미국의 대표적인 의료보험 회사로, 고령화 사회에서 지속적인 수요가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메디케어 및 기타 건강보험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어, 의료보험 업계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바우포스트 그룹이 휴메나의 비중을 늘린 것은 고령화 및 의료 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세스클라만 13F보고서 바로가기

세스 클라만과 바우포스트 그룹의 13F 공시를 통해 몇 가지 중요한 투자 전략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규제 및 경쟁 환경 변화를 고려하여 테크 업종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 침체에 강한 소비재 업종을 중심으로 방어적인 투자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을 고려한 전략적 투자와 경기 변동성에 영향을 덜 받는 업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스 클라만의 2024년 4분기 13F 보고서를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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