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1주를 5만 원에 사서 5만 100원에 팔면 얼마가 남을까요? 직접 1주를 5만 원에 사서 5만 100원에 팔아봤습니다. 겉으로는 100원을 벌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세금과 수수료로 104원이 나가서 오히려 4원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왜 손해를 보게 되었는지, 국내 주식을 거래할 때 발생하는 세금과 수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주식 거래 시 세금과 수수료
우선, 국내 주식은 소액주주의 매매차익에 비과세가 적용되어 양도소득세는 없습니다. 그리고 사자마자 바로 팔았기 때문에 배당도 없습니다. 문제는 거래할 때 발생하는 거래세와 수수료입니다.
증권거래세
거래세는 주식을 팔 때만 발생합니다. 1주를 5만 원에 살 때는 세금이 없지만, 5만 100원에 팔 때는 0.2%의 거래세가 붙어 100.2원이 됩니다. 하지만 소수점 절사로 실제로는 100원이 부과됩니다. 거래세는 증권거래세와 농어촌특별세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마다 세율이 변경됩니다. 이를 이해하기 쉽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코스피: 증권거래세는 2023년에 0.05%에서 2025년에 0%까지 단계적으로 줄어듭니다. 그러나 농어촌특별세(농특세)는 0.15%로 고정되어 있어, 총거래세는 2024년에는 0.18%, 2025년에는 0.15%가 됩니다.
- 코스닥: 농특세는 0%이지만, 증권거래세가 0.2%에서 0.15%로 줄어듭니다.
따라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총거래세는 2024년에 0.18%, 2025년에 0.15%로 동일합니다.
수수료
수수료는 증권사 수수료와 유관기관 수수료로 나뉩니다. 요즘은 두 수수료를 합쳐서 결과만 알려주는 증권사도 많습니다. 증권사 수수료는 증권사마다 다르고, 계좌 개설 방식(비대면, 영업점)이나 거래 방법(컴퓨터, 앱)에 따라 다릅니다. 이번에 사용한 계좌는 두 수수료를 합쳐서 0.004%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습니다. 증권사에서 "수수료 무료"라고 광고할 때는 보통 증권사 수수료만 무료이며, 유관기관 수수료는 부과됩니다. 주식을 살 때와 팔 때 각각 0.004%의 수수료가 부과되어 5만 원의 0.004%는 약 2원이 되고, 5만 100원의 0.004%도 약 2원이 됩니다. 이로 인해 총 4원의 수수료가 발생했습니다.
수수료의 원 단위 절사나 소수점 절사 방식은 증권사마다 다릅니다. 이번에 사용한 증권사는 소수점만 절사하고 원 단위는 그대로 부과했지만, 원 단위까지 절사하는 증권사도 있습니다. 수수료 무료 광고를 볼 때는 어떤 수수료가 무료인지, 어떤 계좌에서 무료인지 자세히 확인해야 합니다.
예시를 통한 설명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세금과 수수료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매수: 주식을 5만 원에 매수할 때, 거래세는 없고 수수료만 부과됩니다. 수수료가 0.004%라면, 5만 원의 0.004%는 2원입니다. 따라서 매수 시 총비용은 5만 2원이 됩니다.
- 매도: 주식을 5만 100원에 매도할 때, 거래세와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거래세는 0.2%로 100원이 되고, 수수료는 5만 100원의 0.004%로 2원이 부과됩니다. 따라서 매도 시 총비용은 5만 102원이 됩니다.
- 이 두 과정을 합치면, 총비용은 104원이 되며, 이는 매매 차익 100원을 초과합니다. 결과적으로 4원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거래세와 수수료의 변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 거래세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3년: 코스피 0.2% (증권거래세 0.05% + 농특세 0.15%), 코스닥 0.2% (증권거래세 0.2%)
2024년: 코스피 0.18% (증권거래세 0.03% + 농특세 0.15%), 코스닥 0.18% (증권거래세 0.18%)
2025년: 코스피 0.15% (증권거래세 0% + 농특세 0.15%), 코스닥 0.15% (증권거래세 0.15%)
코스피와 코스닥의 총거래세는 2025년까지 동일하게 0.15%로 줄어듭니다. 수수료의 세부사항은 증권사마다 수수료 부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거래 전에 각 증권사의 수수료 정책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수료가 무료라는 광고를 볼 때는, 해당 수수료가 어떤 수수료인지, 어떤 조건에서 무료인지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유관기관 수수료는 증권사 수수료와 별도로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주식을 5만 원에 사서 5만 100원에 팔면 100원을 버는 것이 아니라, 세금과 수수료로 인해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됩니다. 잦은 거래는 가랑비에 옷 젖듯이 돈이 새어 나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투자를 할 때는 우량주를 찾아서 적금을 드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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