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퇴직연금 수익률을 올려줄 아주 특별한 ETF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 하는데요. 해당 ETF는 안전자산으로 취급되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주식 비중이 무려 70% 이상입니다. 이것은 바로 TDF인데요. 퇴직연금에서 채권 투자를 원하지 않는 분에게는 좋은 투자처입니다. TDF를 왜 해야 하는지 지금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차트는 오늘 소개해드릴 ETF 5개와 주식과 채권 혼합으로 인기 있는 S&P 혼합, 나스닥 혼합 수익률 차트인데요. 보시면 나스닥 혼합은 8%, S&P 혼합은 무려 12% 차이가 납니다. 혼합 ETF가 안 좋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그렇지만 많은 분이 안전자산 30% 제한 때문에 주식과 채권 혼합을 구매하셨을 걸로 예상됩니다. 소개해 드릴 TDF는 주식 채권 혼합보다 주식 비중이 무려 40% 더 높기 때문에 주식 시장이 지속적으로 우상향 한다면 차이는 계속 증가할 겁니다.
생애주기형 펀드 T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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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Target Date Fund)는 은퇴 시점에 초점을 맞춘 생애주기형 펀드로 시장의 상황보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산군의 비중이 변경되도록 설정된 ETF입니다. TDF형 ETF의 경우 10년 단위로 펀드가 상장되어 있고, 상품명을 보시면 TDF2040, TDF2050 이렇게 되어있는 걸 보실 수 있는데요. 이 숫자는 은퇴 시점을 표시한 숫자입니다. 2040년에 은퇴하는 사람, 2050년에 은퇴하는 사람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위의 자료는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제공하는 TDF 투자 비중 예시로 은퇴 시점에 따라 주식 비중이 어떻게 설정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은퇴 시점이 멀수록 주식의 비중이 많고, 은퇴 시점이 가까울수록 비중이 줄어드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보시면 비슷한 흐름을 볼 수 있으며, 다른 운용사도 비슷하게 운용됩니다.
TDF 종류
여러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퇴직연금 계좌에 주식 비중을 조금이라도 더 올리려면 은퇴 시점이 제일 긴 TDF를 선택하면 되겠죠. 현재 은퇴 시점이 제일 긴 ETF는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 2060이 유일합니다. 그다음은 2050년에 은퇴를 가정하는 ARIRANG, 삼성의 KODEX, KBSTAR, 키움 히어로즈가 있고, 각 ETF마다 컨셉과 구성 종목, 수익률을 분석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단점으로 시간이 지나면 채권 비중이 강제로 커지니까 별로일 것 같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보시면 2060 TDF를 기준으로 20년이 지나도 주식 비중이 60%입니다. 아직 여유가 많고, TDF 인기가 많아지면 2070, 2080 등이 생길 텐데, 나중에 내 상황에 맞춰서 교체해 주시면 됩니다.
KODEX TDF2050액티브
KODEX 2050 구성 종목을 보면 4개의 주식형 ETF와 5개의 채권형 ETF가 있습니다. 주식형 ETF의 경우 나스닥 2%, 나머지 ETF는 전 세계를 투자하는 ETF로 같은 ETF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글로벌 ETF의 경우 미국 60% 이상, 그다음은 일본, 영국 같은 선진국과 인도, 중국 같은 신흥국에 투자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투자를 했다고 가정하여 IVV(S&P500 ETF)와 비교해 보면 연평균 4% 정도 차이가 납니다. 채권의 경우 자사의 국내 채권으로 약 24% 구성되어 있고, 장기 5%, 중기 13%, 단기 6% 보유 중입니다. 이름이 액티브지만 전 세계 주식 위주로 구성된 ETF라서 패시브한 투자로 보입니다. 장점이자 단점은 시장 수익률을 적절하게 따라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KBSTAR TDF2050액티브
KB 2050은 주식, 채권, 예금, 대체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식의 경우 나스닥, S&P를 보유하고 있고, 선진국 유럽, 일본과 신흥국 중국, 한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오늘 소개해 드릴 TDF 중에서 미국 비중이 제일 적습니다. 채권은 국내 채권으로 적은 비중을 보유하고 있지만, 예금을 10%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체 자산은 리츠, 원유, 농산물을 보유하고 있는데, 인플레이션 방향에 따라 수익과 손실이 서로 반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는 액티브한 느낌을 잘 주고 있고, 장점은 여러 자산군에 투자하고 있어서 리스크가 비교적 잘 분산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한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식과 대체자산 간의 비중 조절을 잘해서 좋은 운용을 할 거라 믿습니다.
ARIRANG TDF2050액티브 TDF2060액티브
아리랑 2050과 2060의 구성 종목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은퇴 시점에 조금 더 가까운 2050에 채권 비중이 더 많고 국채 10년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채권은 전 세계와 이머징 국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식의 경우 S&P 500, 선진국, 신흥국 이렇게 구성되어 있고, 선진국 ETF의 경우 미국에 70% 정도 비중이 있습니다. 장단점은 처음 소개한 코덱스와 마찬가지로 글로벌하게 구성되어 있는 패시브한 투자로 보이는데, 코덱스와 달리 미국, 선진국, 신흥국을 따로 분류해 놓은 걸 보면 상승 확률이 높은 곳에 비중을 좀 더 높이는 방식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히어로즈 TDF2050액티브
히어로즈 2050은 종목 수가 무려 28개입니다. 주식, 채권, 현금, 대체 자산이 있으며 주식 비중이 약 77%입니다. 이 중에서 미국이 51%인데 특이점으로 테크 섹터 1%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선진국 ETF와 유럽, 일본 합쳐서 15%, 신흥국 10%가 있습니다. 채권은 약 14%로 전 세계, 미국, 한국으로 구성되어 있고, 국채, 회사채, 물가채 등 다양한 채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체 자산은 리츠로만 3% 구성되어 있습니다. 히어로즈의 장점이자 단점은 다른 TDF 대비 액티브하게 운용하려는 것 같습니다. 분석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수익률을 보겠습니다.
수익률 비교
KBSTAR 상장일이 2022년 9월이라서 10월부터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최종 수익률은 큰 차이는 없지만, 주식시장이 좋았기 때문에 주식 비중이 제일 많은 아리랑 2060이 제일 좋았으나, 반면에 아리랑 2050이 제일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코덱스, KBSTAR, 히어로즈 순서인데 결과가 이런 이유는 채권이 국내 위주인지, 해외 위주인지에 따라 수익률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코덱스와 아리랑은 거의 유사한데 채권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차이가 꽤 나기 때문에 채권 영향이 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둘 중 하나를 선택하신다면 미국의 금리가 인하할 것 같고, 채권이 반등할 것 같다. 그러면 아리랑을, 반대가 예상되신다면 코덱스가 적절해 보입니다.
요약 및 마무리
KBSTAR는 적절한 퍼포먼스를, 히어로즈는 액티브한 운용으로 다른 TDF 대비 변동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리하자면 시장 수익률이 좋다면 아리랑 또는 코덱스를, 중간은 KBSTAR, 초과 수익을 노리고 싶다면 히어로즈가 적절해 보입니다.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해당 글은 영상으로도 볼 수 있으며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uDKIM0eJ7U&t=467s 도움 되셨기를 바라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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