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가 막을 내렸습니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은데요. 이 기간 서학 개미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단일종목 ETF인 NBDL을 제외하고 올해도 SCHD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과연 성적도 좋았는지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오늘은 SCHD와 비슷한 배당 ETF들의 상반기 성적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SCHD의 성적 분석
먼저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의 성적을 살펴보겠습니다. SCHD는 Schwab U.S. Dividend 100 지수를 추종하며, 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4년 상반기 동안 SCHD의 주가는 0.94% 상승했습니다. 배당 수익률을 합친 SCHD의 총수익률은 3.56%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 지수는 4.29% 상승했으므로, SCHD는 지수 상승률과 크게 동떨어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SCHD는 배당 성장에 초점을 맞춘 ETF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ETF는 배당 수익률이 높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배당을 증가시키는 기업들에 투자합니다.
DVY iShares Select Dividend ETF
다음으로 SCHD와 같이 다우존스 지수에서 파생된 iShares Select Dividend(DVY) ETF를 살펴보겠습니다. SCHD가 배당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는 배당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면, DVY는 현재 높은 배당 수익률을 제공하는 고배당주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DVY와 SCHD의 구성 종목 간 오버랩은 약 33% 이내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반기 DVY의 주가는 2.03% 상승했고, 총수익률은 4.7%를 기록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DVY의 최근 10년 연평균 수익률은 8% 후반대로, 11%에 가까운 SCHD보다 낮지만, 상반기만 봤을 때는 더 좋은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DVY는 고배당주에 집중하기 때문에 배당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VIG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S&P 브랜드의 지수를 추종하는 배당 ETF들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VIG(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입니다. VIG는 10년 연속 배당 규모를 확대한 기업을 담고 있습니다. 상반기 VIG의 주가는 7.1% 올라 배당 ETF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주가 상승률을 보여줬습니다. VIG의 배당 수익률을 포함한 총수익률은 7.88%로 나타났습니다. VIG의 성과가 우수한 이유 중 하나는 구성 종목의 다양성과 기술 섹터에 대한 높은 노출입니다. VIG는 339개의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술 섹터의 비중이 23%로 높습니다. 이는 높은 주가 성장률을 보여주는 테크 섹터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VIG의 배당 수익률이 1% 후반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총 수익률과 주가 상승률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SDY SPDR S&P Dividend ETF
다음으로, S&P 500 기업 중 배당 규모를 20년 연속 인상한 기업에 투자하는 SDY(SPDR S&P Dividend ETF)의 성과를 살펴보겠습니다. 상반기 SDY의 주가는 0.37% 상승했습니다. SDY는 133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산업재와 생활소비재, 유틸리티 비중이 50%가 넘습니다. 이러한 비중은 SDY가 매우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띠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상반기 SDY의 총수익률은 2.02%로 나타났습니다. SDY의 성과가 미미한 이유는 경기 방어적인 성격 때문입니다. 경제 상황이 호전될 때보다는 경기 침체기에서 더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배당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배당 수익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주가 상승률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NOBL ProShares S&P 500 Dividend Aristocrats ETF
마지막으로, 배당 귀족주를 담고 있는 NOBL(ProShares S&P 500 Dividend Aristocrats ETF)의 성적을 살펴보겠습니다. 상반기 NOBL의 주가는 0.13% 상승하여 오늘 살펴본 ETF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배당을 포함한 총수익률도 0.86%로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NOBL의 최근 10년 연평균 수익률은 10.2%로 DVY나 SDY보다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주가 상승률이 낮았습니다. 이는 특성상 올해 주가 상승을 주도한 테크 섹터 비중이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NOBL은 25년 연속 배당을 증가시킨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지만 단기적인 주가 상승에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결론
2024년 상반기 성과 비교 | ||
---|---|---|
구분 | 배당을 합친 총수익률 | 주가 상승률 |
SCHD | 3.56% | 0.94% |
DVY | 4.7% | 2.03% |
VIG | 7.88% | 7.1% |
SDY | 2.02% | 0.37% |
NOBL | 0.86% | 0.13% |
마지막으로, SCHD의 성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대표적인 배당주들과 비교했을 때, SCHD의 상반기 총수익률은 중간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주가 상승률 대비 총수익률은 SCHD가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합니다. SCHD는 배당 성장에 초점을 맞춘 ETF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며 주가 상승과 배당 수익 모두에서 균형 잡힌 성과를 보여줍니다. DVY는 현재 높은 배당 수익률을 제공하는 고배당주에 투자하여 상반기 동안 가장 높은 총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VIG는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기술 섹터에 대한 높은 노출로 인해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SDY와 NOBL은 경기 방어적인 성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마무리
이렇게 SCHD와 유사한 배당 ETF들의 성과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각 ETF는 고유의 투자 전략과 포트폴리오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 목표와 성향에 맞는 ETF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준비한 이미지를 보면 7월부터 소개한 ETF들이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여 하반기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2024년 상반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각 ETF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자신의 투자 전략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경제 상황과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여 균형 잡힌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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