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잠시도 쉬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자산이 여러분이 잠들어 있는 동안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파킹 ETF입니다. 파킹형(금리형) ETF는 마치 파킹통장처럼 매일 이자가 붙는 구조를 가진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면서도 유연한 자산 관리 방법을 제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파킹 ETF의 개념과 주요 장점, 그리고 대표적인 4가지 유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파킹 ETF의 장점
1. 간편한 매수와 매도
파킹 ETF의 첫 번째 장점은 복잡한 조건 없이 쉽게 매수하고 매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은행의 예금, 적금, 심지어 파킹통장은 요즘 한도 제한이나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로워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금리도 파킹 ETF에 비해 낮을 때가 적지 않습니다. 반면, 파킹 ETF는 증권계좌에서 상품명이나 6자리 코드를 검색해 간단히 매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간편함 덕분에 초보 투자자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금융 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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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절세 계좌 활용 가능
두 번째 장점은 절세 계좌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최근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3년 만기를 채운 후 연금저축펀드로 자산을 이전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ISA에서 보유했던 주식을 모두 매도하고 현금으로 전환해야 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절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현금화된 자산을 바로 배당 ETF에 투자하려 했지만, 분할 매수를 선호하는 투자 스타일 때문에 망설여졌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파킹 ETF였습니다. 절세 계좌 내에서 자금을 출금하기 어렵기 때문에, 파킹 ETF는 계좌 내 유동성을 유지하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 됩니다.
3. 일일 복리 효과
세 번째 장점은 일일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파킹 ETF는 보통 이자나 배당이 직접 지급되는 방식이 아니라, 금리가 주가에 반영되어 매일 주가가 상승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일일 복리 형태로 자산이 불어나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예금은 가입 시점의 금리를 만기까지 보장받지만, 파킹 ETF는 금리 변동이 주가에 즉시 반영되므로 금리 하락기에는 약간의 불리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파킹 ETF의 순자산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파킹 ETF의 유형
1. CD 금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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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유형은 CD 금리형 ETF입니다. CD는 양도성 예금증서를 의미하며, 이 ETF는 91일물 CD 금리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습니다. 2025년 4월 기준 CD 금리는 약 2.9% 수준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합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459580가 있으며, 시장 불확실성이 높을 때 개인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거래량이 풍부합니다. CD 금리형 ETF의 강점은 높은 안정성과 활발한 거래량으로,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줍니다.
2. KOFR 금리형
두 번째는 KOFR 금리형 ETF입니다. KOFR은 한국 무위험 지표 금리로, RP(판매조건부 채권) 실거래를 기반으로 합니다. 주로 만기가 하루인 RP를 기초 지수로 사용하기 때문에 CD 금리보다 안정성이 높습니다. 이론적으로 금리가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 한 손실 위험이 거의 없는 상품으로 평가받습니다. 대표 상품으로는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44970가 있습니다.
3. SOFR 금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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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SOFR 금리형 ETF입니다. SOFR은 담보부 익일물 금리를 뜻하며, 미국 달러 기반의 단기 지표 금리입니다. 2025년 4월 기준 SOFR 금리는 약 4.5%로, 한국 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율 하락 시 기대 수익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일부 투자자는 SOFR ETF와 미국 달러 선물 인버스 ETF를 혼합해 환율 헤지를 시도하기도 합니다. 대표 상품으로는 삼성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 455030이 있습니다.
4. MMF형
마지막으로 MMF형 ETF는 머니마켓 펀드(MMF)를 기반으로 한 상품입니다. 자산운용사가 CP(기업어음)나 CD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며, 이를 ETF 형태로 제공합니다. 대표 상품으로는 SOL 초단기채권액티브 (469830)가 있으며, 저도 연금저축펀드에서 약 1200만 원을 보유 중입니다. 이를 통해 자금을 모아 두었다가 매수하고 싶은 종목이 보이면 분할 매수하며 다른 ETF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파킹 ETF 활용
계좌를 살펴보면 자산이 잠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돈 몇만 원이라도 놀리면 안 되는 이유는, 작은 행동이 습관이 되고 결국 인생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파킹 ETF는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좋은 방법이지만, 주된 재테크 수단으로 삼기보다는 자산 배분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워런 버핏의 말처럼, "가장 안정적으로 보이는 자산이 가장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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