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증시는 빅테크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며 급격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엔비디아(NVIDIA)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 회사는 여러 ETF에서 핵심 종목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ETF인 QQQ(나스닥 100 ETF)에서 엔비디아의 비중은 약 8%대 중반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SPY(S&P 500 ETF)에서도 약 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스테이트스트리트, 뱅가드 그룹, 블랙록이 운용하는 테크 ETF들(XLK, VGT, IYW)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비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등 다른 빅테크 종목 역시 높은 비중으로 포함되어 있어 ETF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빅테크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에 따른 집중 위험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집중위험: 특정 종목 의존도의 문제
ETF에서 특정 종목이 지나치게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현상을 집중위험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와 같은 빅테크 종목이 ETF의 성과를 크게 좌우할 경우, 해당 종목의 성과가 나빠지면 ETF 전체의 수익률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집중위험은 ETF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특정 대형주가 부진할 때 ETF 전체 성과를 크게 훼손할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이러한 위험을 관리하고 대형주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과제가 됩니다.
동일 비중 ETF
집중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가 바로 동일 비중 ETF(Equal Weight ETF)입니다. 동일 비중 ETF는 ETF 내 모든 종목의 비중을 동일하게 배분하여 특정 종목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가 보다 균형 잡히고 다각화된 구성을 갖추게 됩니다. 동일 비중 ETF는 투자자들에게 기존의 시가총액 기준 비중 방식보다 더 안정적이고 다각화된 투자 옵션을 제공하며, 특히 빅테크에 집중된 리스크를 줄이는 데 유용합니다.
동일 비중 테크 ETF RSPT
Invesco S&P 500 Equal Weight Technology ETF(RSPT)는 동일 비중 방식이 적용된 대표적인 테크 ETF입니다. 이 ETF는 S&P 500 지수에 포함된 정보기술 섹터 종목 69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종목의 비중은 약 1.45%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RSPT는 엔비디아를 포함하여 빅테크와 중소형주에 동일한 비중을 부여함으로써 특정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를 효과적으로 낮추고 있습니다. 특히 연간 총비용이 0.4%로 비교적 낮은 편이며, 투자자들에게 비용 효율적인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리밸런싱 비중 조정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
시간이 지나며 ETF 내 종목의 주가는 각각 상승하거나 하락하게 되고, 이에 따라 초기 설정된 동일 비중에서 벗어나는 일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급등한 팔란티어는 비중이 2.29%까지 증가하는 반면, 주가가 하락한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비중은 0.69%로 감소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를 원래의 동일 비중으로 조정하기 위해 분기마다 리밸런싱이 진행됩니다. 리밸런싱은 주가가 오른 종목은 일부 매도하고,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추가 매수하여 각 종목의 비중을 초기 설정값(1.45%)으로 맞추는 과정입니다. 이를 통해 ETF는 주가가 상승한 종목에서는 이익 실현을, 주가가 하락한 종목에서는 저가 매수를 자동으로 실행하게 됩니다.
RSPT ETF의 투자 매력도
RSPT와 같은 동일 비중 ETF는 다음과 같은 투자 매력을 제공합니다.
1. 포트폴리오 다각화: 모든 종목에 동일한 비중을 부여하여 균형 잡힌 구성을 유지
2. 집중위험 완화: 특정 대형주 의존도를 낮추고, ETF 전체 성과의 안정성을 높임
3. 리밸런싱 효과: 분기별 조정을 통해 이익 실현과 저가 매수를 동시에 수행
4. 장기 투자에 적합: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성과로 지속 가능한 수익률을 기대
요약 및 결론
인덱스 및 테크 ETF 내에서 엔비디아와 같은 빅테크 종목의 비중은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높은 비중은 집중위험을 증가시키며, 특정 대형주의 성과에 ETF 전체가 좌우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동일 비중 ETF가 등장했으며, 대표적으로 RSPT는 정보기술 섹터 내 모든 종목을 동일 비중으로 배분하여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제공합니다. RSPT는 대형주뿐만 아니라 중소형주에도 동일한 비중을 부여함으로써 다각화를 달성하며, 투자자들에게 집중위험을 줄이는 효과적인 선택지를 제시합니다. 특히 안정적인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옵션으로,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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