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모두 모아봤습니다. 아시다시피 나스닥 100은 미국에서 잘 나가는 기술 기업 100개를 품고 있는 지수인데요. 미국, 한국 그리고 간단하게 일본에 상장된 나스닥 100 ETF도 알아보겠습니다. 모든 글은 ETF 연구소 수페님의 분석 글입니다. 그러면 바로 시작합니다.
QQQ와 QQQM
미국에 상장된 나스닥 100을 살펴보면 두 가지가 있습니다. QQQ와 QQQM입니다. 둘은 같은 운용사에서 만든 ETF인데요. 자산 규모를 보면 QQQ가 자금이 많아 안정적으로 보이고, 총비용을 보면 QQQM이 0.15%로 상대적으로 0.05% 저렴해서 좋아 보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고민 없이 QQQM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수익률에서 차이가 발생하지 않거든요. 심지어 같은 운용사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더욱더 오차 및 괴리율이 발생될 가능성이 적습니다. 추가로 QQQM의 자산 규모가 25 빌리언 달러로 원화로 34조 원으로 작은 규모가 아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입니다. 실제로 한 주 매수하는 데 얼마가 필요한지 볼게요 지금 환율로 보면 QQQ는 62만 원이 필요하고 QQQM은 25만 원입니다. 필요한 돈의 차이가 두 배 이상 나죠. 유연한 투자를 위해서도 QQQM이 더 좋습니다.
오차율
같은 지수 추종 ETF라도 수익률이 다르면 어떡하느냐고 물어보실 것 같은데요. 두 개의 ETF의 주가 차트를 가지고 왔습니다. 꼭 하나로 그린 것처럼 모두 동일하죠. 모두 같은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당연히 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간혹 오차율이 발생해서 틀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운용사에서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길게 보면 결국 비슷한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댓글로 문의하시는 내용들을 보면 오차율까지 고려해 투자하고 싶은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요.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오차율과 괴리율은 과거의 데이터이며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숫자입니다. 심지어 오차가 오히려 수익률 측면에서 좋게 나오는 경우도 있죠. 마지막으로, 오차율과 괴리율은 우리가 확률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판단 기준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국내 나스닥 100 ETF
이제 한국에서 투자할 수 있는 나스닥 100을 살펴볼게요. 한국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서 볼 수 있는데요. 일반, 헤지, TR 상품입니다. 일반 상품은 앞에서 소개한 미국의 상장된 종목과 동일한 상품입니다. 헤지 상품은 종목명 뒷부분에 H가 들어간 상품으로 환율 변동과 상관없이 주가 수익률만 따라가는 종목이죠. 한국에서는 원화로 투자하기 때문에 환율 변화에 따라 주가가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려고 나온 상품입니다. 환율 변동성이 싫다면 헤지 상품에 투자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TR 상품은 토털 리턴의 약자로 배당금을 알아서 재투자해주는 상품입니다. 배당금이 나오면 재투자해서 복리효과를 더 높이 가져가는 것이 좋은데요. 분기마다 나오는 배당금을 알아서 재투자해 주기 때문에 귀찮은 일이 줄어들게 됩니다. 나의 투자 전략에 따라 세 가지 중에 선택하면 되는데요.
총비용 비교
총비용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하나씩 자세히 살펴볼게요. 일반 상품의 총비용을 보겠습니다. 총비용은 운용사에서 이야기하는 총보수에서 기타 비용과 매매, 중개 수수료를 더한 값으로 우리가 지불하는 최종 비용입니다. 4개 종목 중에 3개 종목이 0.2% 미만으로 저렴한 편인데요. KBSTAR와 SOL입니다. TIGER와 ACE도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현재 기준으로 SOL이 가장 저렴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헤지와 TR 상품을 함께 볼게요. 총비용이 가장 저렴한 상품은 KODEX 미국나스닥100TR로 0.17%입니다. 이번에 대대적인 보수 인하를 진행했는데 역시나 가장 저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은 헤지 상품으로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입니다. 또 코덱스 종목이네요. 다른 운용사에서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수익률 비교
최근 1년 동안 일반 상품과 헤지 상품의 수익률을 비교해 볼게요. 일반 상품은 49% 상승이 나왔는데 헤지 상품은 40%에 그쳤습니다. 약 9% 차이가 발생했는데요. 그만큼 달러가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매달 변화하는 달러에 맞춰 그날의 주가가 반영되기 때문에 수익률이 매일 다르게 측정됩니다. 그것이 복리로 쌓이고 깎이기 때문에 환율이 한 방향으로 흘러가면 격차는 점점 벌어지게 됩니다. 앞으로 약달러가 예상된다면 헤지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 되지만 달러 자산을 모으고 싶은 분이라면 일반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럼 일반 상품 TR 상품의 수익률 차이는 얼마나 날까요? 2개 차트를 그렸는데 꼭 하나처럼 보이죠. 지난번에 S&P500을 비교할 때는 차이가 발생했는데 왜 나스닥 100은 동일할까요? 그 이유는 배당금이 달라서겠죠. 나스닥 100의 배당률은 0.5%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배당금을 알아서 재투자하더라도 금액 자체가 적기 때문에 큰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인데요. 시간을 길게 보면 차이가 벌어질 수 있지만 현재 종목들이 상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비교할 만큼의 데이터가 쌓이질 않았네요. 다시 말하면 나스닥 100은 배당 자체가 적기 때문에 TR 상품의 매력이 낮은 편입니다.
요약 및 마무리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해 볼게요. 첫 번째로, 달러 자산을 모으면서 총비용이 저렴한 곳에 투자하고 싶다면 SOL과 KBSTAR 중에 고르면 됩니다. 두 번째로, 환율 상관없이 수익률에 맞춰 투자하면서 총비용이 저렴한 곳에 투자하고 싶다면 KODEX 헤지 상품에 투자 투자하면 됩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달러 자산으로 모으면서 배당금까지 재투자해 주는 종목에 투자하고 싶다면 KODEX TR 상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국내 상장된 종목은 연금저축, IRP, ISA 계좌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세금 측면에서도 매력이 높은데요. 55세 이후까지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를 시작한다면, 앞에 소개해 드린 미국 종목이 아닌 연금저축을 통한 국내 종목을 선택해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10년 이상 투자하면 연금저축으로 혜택받는 것이 더욱 큰 세금 전략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잠깐 혹시 엔화가 저렴해서 일본에 상장된 종목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요.
2569 2545
일본에 상장된 미국 나스닥 100은 이렇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 중에 자산 규모가 크고 거래량이 많은 것은 2569고 총보수가 가장 저렴한 것은 2845입니다. 엔화로 투자하는 분들 참고해 주세요. 오늘 분석은 여기까지고요. 앞으로 다양한 ETF를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해당 글의 영상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youtu.be/JLquNZMFVpY?si=fboE97GmB4qhwzYe 지금까지 ETF 연구소장 수페님의 분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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