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iShares미국하이일드액티브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계속해서 월분배 ETF 분배금 마련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시간에 이어 채권입니다. 채권은 이자를 제공하는데요. 채권이자 ETF는 이를 분배금 재원으로 사용합니다. 채권이자 카테고리에는 총 10개의 월분배 ETF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삼성자산운용 이 두 곳의 상품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먼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는 미국 재무부에서 발행한 30년 국채 중에 잔존만기가 20년 이상인 채권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미국 30년 국채는 6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데요. 워낙 발행일이 다른 수많은 채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매월 이자를 받는 것과 같은 구조가 나오게 되죠. 그리고 ETF는 미국 채권이니까 당연하게 달러를 기준으로 돌아갑니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에서 발행하는 달러 위험을 헤지한 ETF입니다. 즉 한국 투자자들이 원화 기준으로 수익률을 달성하도록 설계한 거죠. 달러의 환율 위험을 피하고 싶어 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ETF입니다.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ACE 미국하이일드액티브(H)

그리고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는 환율 위험에 노출된 통화를 달러화도 원화도 아닌 일본의 엔화로 설정한 ETF인데요. 미국 채권과 일본 엔화에 내 익스포즈를 가져가고 싶다 하시는 투자자를 위한 상품이죠. 즉 미국 채권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오고 엔화 강세에서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ETF에 투자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ACE 미국하이일드액티브(H)는 미국 기업이 발행한 채권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여기서 하이일드 채권의 높은 수익률은 말 그대로 하이일드를 제공하는 채권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한 채권을 의미하죠.

블랙록 iShares

이번엔 삼성 자산운용의 채권 이자를 기반해 둔 월분배 ETF를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이해해야 할 부분은 iShares라는 브랜드죠. 미국 최고의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블랙록의 ETF 브랜드인데요. 갑자기 삼성자산운용의 ETF에 블랙록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2023년 10월 삼성 자산운용은 블랙록과 제휴를 해서 블랙록의 대표 채권형 ETF를 한국에 출시했습니다. 블랙록이 미국 증시에서 운영하는 ETF는 TIP와 LQD, USHY가 있습니다. 세 ETF 모두 미국 증시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고요. LQD의 AUM은 336억 달러에 달하고요. TIP와 USHY의 AUM도 각각 190억 달러와 120억 달러 수준입니다. 블랙록은 특히 채권 분야에서 유명한 자산운용사로 매우 폭넓은 채권 ETF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KODEX iShares 미국인플레이션국채액티브

삼성자산운용은 이런 블랙록의 3개 ETF에 1대 1 재간접 형태로 투자하는 ETF를 만들게 된 건데요. 이런 구조를 만들게 되면 한국 투자자들은 환전 없이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계좌를 이용해서 미국 ETF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볼게요. KODEX iShares 미국인플레이션국채액티브는 TIP를 따르는 ETF입니다. 그리고 TIP는 미국 재무부에서 발행한 물가 연동 채권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물가 상승에 따라 자동으로 이자가 조정되고요. 즉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보호가 되는 자산이라는 거죠.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투자자들을 위한 안전한 투자 수단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KODEX iShares 미국투자등급회사액티브, KODEX iShares미국하이일드액티브

다음으로, KODEX iShares 미국투자등급회사액티브는 LQD를 따르는 ETF이며 LQD에는 2600개가 넘는 채권이 포트폴리오로 담겨있습니다. 애플의 채권도 있고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 모건 등 유명 금융기관과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컴캐스트, 오라클 등 미국의 대표 기업의 채권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습니다. 이 기업들은 채권의 신용등급이 모두 BBB 이상이고요. 투자자격등급의 채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KODEX iShares미국하이일드액티브는 USHY를 따르는 ETF이며 USHY는 달러 표시 하이일드 회사채에 투자합니다. LQD의 포트폴리오보다는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에 투자하죠. 다수는 신용등급 B와 BB급 채권이고요. CCC 등급의 채권도 10% 초반대 담겨 있으며 심지어 극소수의 채권은 신용등급 D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다음은 월분배 ETF의 재원 조달 방법인 채권 커버드콜을 알아보겠습니다.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둔 뒤 이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해 현금을 버는 거죠. 국내 금융 상품 중 이 카테고리에 속하는 ETF는 딱 세 개가 있습니다.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 KBSTAR 미국채30년커버드콜(합성)입니다. 구조는 기초자산이 주식에서 채권으로 바뀌었을 뿐 앞서 살펴본 주식 커버드콜 ETF와 동일한 구조입니다.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의 구조를 들여다보겠습니다. ETF는 미국 국채 30년물에 투자합니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잔존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 국채를 포트폴리오로 둔 미국 ETF에 투자하죠. 또 동시에 기초자산 30%에 해당하는 규모의 콜옵션을 매도해서 분배금 재원을 마련합니다. 채권 이자의 콜옵션 프리미엄을 더해 매월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거죠. 미국 증시에서 가장 유명한 미국 장기 국채 ETF가 TLT고, 이 TLT에 커버드콜 전략을 붙인 TLTW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잖아요.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는 TLT와 TLTW를 섞은 중간 정도 성격의 ETF입니다. 왜냐 TLT 주가는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이 오르며 상승합니다. 하지만 TLTW는 이미 콜옵션을 매도했으므로 수혜를 보지 못하죠.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는 전체 중 30%에 해당하는 비중의 콜옵션만 매도했으므로 주가 상승의 수혜를 일부 누릴 수 있습니다.

마무리

여기까지 월분배 ETF의 재원 중에서 채권과 채권 커버드콜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비슷한 ETF가 나오겠지만, 위의 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방법으로 재원을 확보할 것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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