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TR ETF가 사라진다. KODEX 미국S&P500TR 379800 KODEX 미국나스닥100TR 379810

오늘은 국내 대표 TR ETF로 유명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S&P500TR과 KODEX 나스닥100TR이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두 ETF가 TR(Total Return)을 떼어내고 분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됩니다. 이 변화가 어떤 이유에서 일어났는지, 그리고 투자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TR ETF가 사라지는 이유?

TR은 Total Return의 약자로,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하지 않고 다시 ETF에 재투자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즉, 배당금이 자동으로 재투자되어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ETF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TR ETF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편리하고 수익률도 좋은 상품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1월 16일, 기획재정부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 이후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금은 연 1회 이상 분배하도록 규정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배당금을 곧바로 재투자하는 TR ETF의 운용은 국내에서 더 이상 불가능해졌습니다.

KODEX S&P500TR과 KODEX 나스닥100TR의 변화 

다만, 국내 주식형 TR ETF는 예외적으로 허용되지만, 해외 TR ETF는 새로운 방식으로 운용 전략을 변경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제도 변화에 따라 삼성자산운용은 빠르게 대응했습니다. KODEX S&P500TR과 KODEX 나스닥100TR은 앞으로 분배금을 분기마다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됩니다. 이 두 ETF는 매년 1월, 4월, 7월, 10월의 마지막 영업일을 지급 기준일로 정하고, 2월, 5월, 8월, 11월의 두 번째 영업일에 분배금을 지급하게 됩니다. 이는 다른 일반 ETF와 동일한 스케줄입니다.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이 변화가 기존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현재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대체 ETF의 부재: 국내에서 해외 TR ETF가 금지되었기 때문에, 이 두 ETF를 대체할 만한 상품이 없습니다.

저렴한 수수료: 삼성자산운용의 S&P 500과 나스닥 100 ETF는 업계 최저 수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TR 여부와 관계없이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수료 비교

그럼 수수료를 알아보겠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TR의 총비용은 0.0099%로, 가장 저렴한 수준입니다. 이는 가장 비용이 높은 ETF의 약 7분의 1 수준입니다. 또한, 합성 총 보수(기타 비용 포함)도 0.09%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투자자가 최종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합성 총보수에 매매 중개 수수료율을 더한 값인데, 이는 계속 변화하는 수치입니다. 최근 자료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의 S&P 500 ETF가 최종적으로 0.2% 전후의 연간 비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결론

TR이 빠진다고 해서 S&P 500이나 나스닥 100을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빼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ETF를 다른 국내 ETF로 갈아타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삼성자산운용의 두 ETF가 최저 수수료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외 ETF 시장의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가져다주는데, 앞으로도 시장을 꾸준히 관찰하며 필요한 정보를 제공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해외 TR ETF가 분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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