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은퇴로 버크셔 해서웨이는 새로운 리더십 체제로 전환합니다. 후계자 그렉 아벨의 등장과 함께 향후 투자 전략, 경영 철학 변화까지 집중 분석합니다.

1. 전설의 은퇴, 예고된 새로운 시대
2024년 5월 3일,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워런 버핏은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으나, 막상 발표가 나오자 투자계는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단순한 CEO 교체를 넘어, 한 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역사적 순간이었습니다. 그의 후계자는 그렉 아벨, 62세의 베테랑 부회장으로 낙점되었습니다. 그는 2021년부터 사실상 후계자로 낙인찍혀 있었고, 이번 발표로 공식화된 셈입니다. 버핏은 은퇴 후에도 최대 주주이자 고문 역할로 회사에 남습니다.
2. 준비된 승계, 불확실성 해소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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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가 그간 시장의 걱정을 샀던 이유는 ‘버핏 없는 버크셔’에 대한 불안이었습니다. 이번 발표는 그런 우려를 단숨에 잠재우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준비된 승계 구도가 명확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그렉 아벨은 이미 수년간 비보험 부문을 총괄하며 경영 능력을 입증해 왔습니다. 실제 운영도 그의 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했습니다. 버핏 역시 “내가 있을 때보다 더 잘 돌아가고 있다”라고 말해 아벨에 대한 신뢰를 공고히 했습니다.
3. 실탄 확보, 아벨 체제의 뒷받침
버크셔는 2024년 현재 사상 최대 규모인 약 3,4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470조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유보금이 아니라, 후계자 체제의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실탄 역할을 합니다. 버핏은 “엄청난 기회들이 쏟아질 날이 올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 자금을 새로운 기회의 기반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아벨 체제에서의 대규모 투자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단순한 인사 발표가 아닌, 전략적 변화의 시발점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4. 철학의 계승자, 그렉 아벨의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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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아벨은 단지 경영 능력뿐 아니라 버핏 철학의 계승자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999년 인수된 에너지 회사를 통해 버크셔에 합류한 그는 25년 이상 그룹 내에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특히 2018년부터는 철도, 제조, 유통 등 비보험 부문을 총괄하며 실질적 2인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버핏은 “보험 빼고 모든 것은 아벨 책임”이라고 할 정도로 그를 신뢰해 왔습니다. 찰리 멍거도 생전 “아벨은 버크셔 문화를 지킬 사람”이라며 지지를 표한 바 있습니다.
5. 변화의 조짐, 유연한 투자 전략
아벨은 버핏의 가치투자 철학을 고수하면서도 변화에 더 유연하게 대응할 인물로 평가됩니다. 특히 기술주나 ESG 투자에 대한 접근이 보다 개방적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과거 인터뷰에서 “버크셔 철학에 부합하면 기술 기업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고, ESG 관련 의사결정에도 전향적인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버핏 시대의 보수적 기조에서 벗어난 신중한 진화로 해석됩니다. 변화와 안정이 동시에 공존하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6. 팀 쿡의 애플처럼, 새로운 성공 공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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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팀 쿡 체제가 좋은 비유가 될 수 있습니다. 잡스의 카리스마는 없었지만 탁월한 운영 능력으로 회사를 크게 성장시켰습니다. 실제로 팀 쿡 재임 첫 해 주가는 77% 상승했고, 연평균 성장률 26%로 잡스 시절의 21%를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내부 출신, 철학 계승자, 그리고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승계는 성공의 핵심 공식을 이룹니다. 버크셔 역시 그 공식 위에 올라탔고, 시장은 아벨 체제의 안착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7. 교과서적 승계, 안정과 가능성의 신호
결론적으로 이번 리더십 교체는 단순한 은퇴 발표가 아닙니다. 버크셔가 여전히 탄탄한 기반 위에 있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발표 직후 주가는 잠시 흔들렸지만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이는 시장이 승계 과정에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버크셔는 거의 교과서적인 승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오히려 아벨 체제에서는 더 유연하고 확장된 전략이 펼쳐질 가능성도 큽니다. 버핏의 유산은 계속되고, 새로운 시대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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