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득 통지서를 받으셨나요?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인지 확인해보세요

 

우편으로 받은 금융소득 통지서, 과연 종합소득세 신고가 필요한지 궁금하시죠? 이 글에서 이자·배당소득의 과세 기준과 홈택스를 통한 확인 방법까지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최근 우편으로 금융소득 통지서를 받아보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러한 서류를 받으면 괜히 마음이 불안해지곤 합니다. 저도 이번에 두 통의 금융소득 통지서를 받아서 살펴보게 되었는데요. 한 통은 증권사에서, 다른 한 통은 은행에서 온 것이었습니다. 증권사에서는 배당소득 내역이, 은행에서는 이자소득 내역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 어떤 세금이 부과되었는지, 종합소득세 신고가 필요한 상황인지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금융소득 통지서,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요?

먼저 증권사에서 받은 통지서에는 배당소득 180만 원이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원천징수 세금이 16만 4천 원과 추가로 1만 6천 원 정도 부과되어 있었고요. 또 다른 한 통, 은행에서 온 통지서에는 이자소득이 약 270만 원이 기재되어 있었고, 이에 대한 세금으로는 약 37만 8천 원이 원천징수되어 있었습니다. 각각의 금융기관에서 배당과 이자소득 내역이 통지된 것입니다.

금융소득 통지서를 받으면 꼭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하나요?

금융소득 통지서를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금융기관 한 곳에서 금융소득이 100만 원 이상이면 통지서가 발송되지만, 전체 금융소득이 2천만 원 미만인 경우에는 종합과세 신고 대상이 아닙니다. 즉,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은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합산한 금액이 연간 2천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이 기준을 넘지 않는다면 따로 신고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범위는?

이자소득에는 예적금, 파킹통장 이자, 국공채나 회사채에서 발생한 이자 등 다양한 항목이 포함됩니다. 배당소득에는 주식 배당, 출자금 배당, ETF 분배금 등이 포함되며, 세제 혜택이 적용되는 절세 계좌의 배당분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ISA나 연금저축 등에서 발생한 소득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 소득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비교적 세금 부담이 적습니다. 또한 세금 우대나 비과세 적용을 받은 이자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 얼마나 될까요?

이처럼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은 비교적 높은 편이기 때문에 해당되는 인원은 극소수에 해당합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약 18만 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의 약 0.3%, 경제활동 인구 기준으로는 0.6%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당되지 않지만, 여러 금융기관에 분산된 자산이 있다면 예상보다 금융소득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쯤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홈택스로 쉽게 대상 여부 확인하기

내가 과연 종합과세 대상자인지 쉽게 확인하고 싶다면, 국세청 홈택스를 활용하시면 됩니다. 홈택스에 로그인한 뒤, ‘세금신고’ 메뉴에서 ‘종합소득세 신고’를 클릭하고, ‘신고도움자료’ 항목 중 ‘금융소득 명세조회’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여기에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이 모두 한 번에 조회되므로, 합산된 금액이 2천만 원을 넘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절차는 간단하고 빠르니 꼭 한 번 조회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현재는 4월이지만,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이 곧 다가옵니다. 이자나 배당소득이 2천만 원 이상이라면 반드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셔야 합니다. 또한 해외 주식에서 양도차익이 발생했다면 그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별도로 신고해야 합니다. 2024년 기준으로 해외 주식 수익이 250만 원을 초과한 경우 신고 대상에 해당됩니다. 특히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는 계산이 복잡할 수 있으므로, 증권사의 무료 대행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글에서는 금융소득 통지서를 받았을 때 확인해야 할 사항과 종합소득세 신고 기준, 홈택스를 통한 조회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말처럼, 기본적인 납세 의무는 지켜야 하지만,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도도 적극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ISA, 연금저축 등 절세 계좌를 잘 활용하신다면 향후 과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는 부분도 많아질 수 있습니다. 본인의 금융소득 상황을 꼼꼼히 확인하시고, 불필요한 세금 납부는 피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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