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미국 나스닥 100 지수를 기반으로 한 커버드콜 ETF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총 4가지 ETF가 상장되어 있으며, TIGER의 두 가지 상품, KODEX의 한 가지 상품, 그리고 RISE의 한 가지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4개의 ETF는 각각 다른 기초지수를 추종하고 있지만, 모두 나스닥 100 지수를 기반으로 한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 자산인 나스닥 100 지수를 구성하는 주식을 매수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KEDI US Tech100 지수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구성 종목에서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은 월 단위로 옵션을 매도하는 반면, 나머지 3개 ETF는 모두 일간 단위로 콜옵션을 매도합니다.
국내상장 미국 나스닥100 ETF | ||
---|---|---|
명칭 | 종목코드 | 종목구성과 옵션 |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 441680 | 나스닥100 지수 구성 종목 + 옵션(월간) + 합성 |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 486290 | 나스닥100 지수 구성 종목 + 옵션(일간) |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 494300 | 나스닥100 지수 구성 종목 + 옵션(일간) |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 491620 | KEDI 미국테크100 지수 구성 종목 + 옵션(일간) |
특히 TIGER 합성은 자산운용사가 기초자산을 직접 매수하지 않고 스와프(Swap) 계약을 통해 간접적으로 운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름 뒤에 붙은 '합성'이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4개의 ETF 모두 매달 분배금을 제공하며, 미국 기술주에 대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추구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규모와 유동성 비교
해당 종목들의 시가총액을 비교해 보면,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이 각각 3700억 원대와 5900억 원대 규모로 가장 큽니다. 그 뒤를 이어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은 약 1200억 원대 규모이며,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약 100억 원대로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동성 측면에서도 RISE는 하루 평균 거래량이 10만 주 이하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TIGER와 KODEX의 상품은 모두 하루 10만 주 이상의 거래량을 보이고 있어 유동성 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RISE ETF는 낮은 거래량과 작은 규모로 인해 환매나 추가 투자 시 유동성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총수수료와 비용
ETF 투자에서 수수료는 장기적인 투자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해당 4개 중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이 가장 높은 수수료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 순서로 수수료가 낮아집니다. 특히 국내 ETF는 보수 외에도 기타 비용 및 매매중개 수수료가 포함되기 때문에 총수수료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ODEX는 보수뿐만 아니라 기타 비용과 중개 수수료도 낮아, 수수료 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RISE 역시 수수료 구조가 비교적 간단한 편이지만, 낮은 규모와 유동성 문제로 인해 다소 한계가 있습니다.
분배금과 연간 배당률
국내상장 미국 나스닥100 ETF 분배금 비교 | |||||||
---|---|---|---|---|---|---|---|
명칭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25/1월 | 월평균 |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 104원 | 103원 | 104원 | 109원 | 110원 | 118원 | 108원 |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 120원 | 117원 | 118원 | 124원 | 126원 | 135원 | 123원 |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 - | - | - | - | 259원 | 181원 | 220원 |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 - | - | - | 166원 | 185원 | 확인불가 | 176원 |
최근 6개월 동안의 분배금 지급 내역을 살펴보면, TIGER의 두 상품은 상장 기간이 길어 분배금 지급 내역이 완전하게 제공됩니다. 반면, KODEX와 RISE 상품은 상장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든 분배금 내역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RISE는 2025년 1월 분배금 내역이 아직 홈페이지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월평균 분배금을 기준으로 계산한 연간 배당률은 TIGER 두 종목이 10%대 초중반을 기록하고 있으며, KODEX는 24%대, RISE는 18%대의 배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배당률 측면에서는 KODEX와 RISE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지만, 두 ETF는 상장 기간이 짧아 향후 분배금 지급 내역을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총수익률 비교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의 상장일인 10월 22일부터 12월 27일까지의 기간 동안 주가수익률과 누적분배율을 합산한 총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가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RISE, TIGER 합성, KODEX 순으로 수익률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 측정 기간은 비교적 짧아 각 ETF 간의 수익률 차이가 크지 않음으로 더 긴 시간을 두고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하기 전에 총수익률 외에도 상품의 구조적 안정성, 유동성, 수수료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겠습니다.
환율의 영향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국내 상장 미국 ETF의 성과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10월 22일부터 12월 27일까지의 기간 동안 원/달러 환율은 약 7% 상승했으며, 이는 달러 강세를 반영합니다. 달러 자산을 포함하고 있는 해당 ETF들은 환율 상승에 따라 수익률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다만, 환율이 하락세로 전환될 경우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투자 시 환율 변동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결론
4개의 ETF 중에서 가장 높은 배당률과 낮은 수수료를 원한다면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운영 기간이 길고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투자자에게는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이 적합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분배율을 추구하는 경우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다만, RISE는 작은 규모와 낮은 유동성으로 인해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며, TIGER 합성은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환율 변동성과 배당 지급 내역 등 다양한 요소를 검토하여, 자신의 투자 목적과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공부 > 국내 ETF'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내 상장 ACE SOL TIGER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비교 (0) | 2025.01.12 |
---|---|
국내상장 S&P500 커버드콜 ETF 482730 480030 494210 비교 (0) | 2025.01.07 |
신규상장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 ETF 특징 고배당 (0) | 2025.01.05 |
2024년 국내 ETF 수익률 TOP10 (0) | 2025.01.04 |
WON 미국빌리어네어 489290 ETF 주가 수익률 분배금 특징 (1) | 2025.01.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