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9월 25일부터 일부 커버드콜 ETF의 명칭이 변경됩니다. 이는 금융당국의 규제에 따라 투자자들이 혼동할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이루어진 조치입니다. 이번 명칭 변경의 핵심은 ETF 이름에서 목표 분배율(OO%)과 ‘프리미엄’이라는 단어가 삭제되고, 대신 ‘타겟 커버드콜’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도입된다는 점입니다.
ETF 명칭 변경의 배경
이러한 변화가 투자자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며, 왜 발생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커버드콜(Covered Call) ETF는 주식과 콜옵션 매도를 결합한 투자 상품으로, 일정 수익을 목표로 분배금을 제공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전략을 따르는 ETF 중에는 목표 분배율을 이름에 명기하여 투자자들이 해당 ETF가 제공하는 수익률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어, ‘코덱스 30년국채+12%프리미엄’ 같은 이름은 연 12%의 분배율을 목표로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프리미엄’이라는 단어는 커버드콜 전략에서 발생하는 옵션 프리미엄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2023년 7월 말, 금융감독원은 커버드콜 ETF에 대한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면서 이러한 명칭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금감원은 종목명에 기재된 분배율이 운용사가 설정한 목표일 뿐, 실제 확정된 수익률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즉, 목표 분배율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이를 보장된 수익률로 오해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의 원인이었습니다. 또한 ‘프리미엄’이라는 용어는 원래 의도와 달리 사전적 의미로 고급스럽고 우수한 상품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기대를 심어줄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명칭 변경의 구체적인 내용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커버드콜 ETF의 종목명에서 목표 분배율과 프리미엄이라는 단어는 삭제되고, 대신 새로운 용어인 ‘타겟 커버드콜’이 도입됩니다. ‘타겟 커버드콜’은 목표 분배율을 달성하기 위한 특정 전략을 사용하는 ETF라는 의미로,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1. 삼성자산운용
예를 들어, '코덱스 30년국채+12%프리미엄'이라는 기존 명칭은 '코덱스 30년국채타겟커버드콜'로 변경됩니다. 이처럼 ETF 종목명에 더 이상 구체적인 목표 분배율이 기재되지 않고, 대신 ‘타겟 커버드콜’이라는 표현으로 대체되어 해당 ETF가 분배율을 목표로 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삼성자산운용의 인기 상품인 '코덱스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은 '코덱스 미국AI테크TOP10타겟커버드콜'로, '코덱스 미국배당+10%프리미엄다우존스'는 '코덱스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로 바뀔 예정입니다.
2. 한국투자신탁운용
타겟커버드콜 ETF의 강자 중 하나인 한국투자신탁운용도 명칭을 바꿉니다. '에이스 미국반도체15%프리미엄분배'는 '에이스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로, '에이스 미국50015%프리미엄분배'는 '에이스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로, '에이스 미국빅테크7+15%프리미엄분배'는 '에이스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로 각각 이름이 변경될 예정입니다. ETF 명칭에서 '데일리'라는 용어는 제로데이트 콜옵션을 매도해 분배금을 마련하는 구조를 의미합니다.
3.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커버드콜 ETF의 명칭을 바꾸고 있으며, 그중 대표적인 상품은 '타이거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와 '타이거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입니다. 이 두 상품은 각각 '타이거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1호'와 '타이거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로 변경될 예정입니다. 또한, '타이거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타이거 미국S&P500+10%프리미엄초단기', '타이거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등도 비슷한 방식으로 명칭이 바뀝니다.
명칭 변경에 대한 논란
금융감독원의 이 같은 제재 조치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것이지만, 이를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오히려 명칭에서 제공되는 정보가 줄어들어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명칭에서는 투자자들이 해당 ETF가 목표로 하는 분배율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으나, 새로운 명칭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직접적으로 알기 어려워졌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특히 커버드콜 ETF는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군이기 때문에, 이번 명칭 변경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특정 분배율을 보고 투자 결정을 내리곤 했는데, 이 정보가 명칭에서 사라짐으로써 투자자들이 적절한 판단을 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커버드콜 ETF의 분배율은 어디까지나 목표치일 뿐, 확정된 수익률이 아니며, 투자자들이 이를 오해하고 잘못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번 명칭 변경은 투자자들이 보다 명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
9월 25일부터 시행되는 커버드콜 ETF의 명칭 변경은 금융당국의 투자자 보호 정책에 따라 이루어진 변화입니다. 기존에 명시된 분배율과 프리미엄이라는 용어는 삭제되고, 대신 타겟 커버드콜이라는 새로운 명칭이 도입됩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ETF의 분배율 목표를 오해하지 않도록 하려는 취지입니다. 이번 변화는 단순히 이름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투자자들이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조치입니다. 투자자들은 바뀌는 명칭에 익숙해지고, 이를 바탕으로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변경된 ETF 명칭이 확정되면 다시 한번 관련 정보를 공유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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