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내 주식시장 하락률 상위 10개 최악의 종목은?

2024년 국내 주식시장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아쉬움과 교훈을 동시에 남긴 한 해였습니다. 특히 일부 종목들은 유난히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며 시장의 변동성과 리스크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들을 알아보고, 그 원인과 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

순위는 2024년 1월 2일부터 2024년 12월 26일 폐장까지 거래대금 1조 원 이상,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종목을 대상으로 하며, 거래 정지 종목은 제외했습니다.

10위 포스코DX (하락률 72.33%)

포스코DX는 2024년 1월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상장을 이전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코스피 상장 이후 주가는 오히려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하며 투자자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시작일 기준가 6만 9600원에서 종료일 종가 1만 9260원으로 하락률 72.33%를 기록했습니다. 포스코DX의 하락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됩니다. 첫째, 코스피 상장 이후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내지 못한 점입니다. 둘째,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습니다.

9위 심택 (하락률 73.67%)

도체용 인쇄 회로 기판(PCB)을 생산하는 심택은 대규모 자금 조달 이슈로 주가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전환사채(CB) 등을 발행해 13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지만, 이는 오히려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시작일 기준가 4만 2200원에서 종료일 종가 1만 1110원으로 하락률 73.67%를 기록했습니다. 심택의 경우, 자금 조달이 기업의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부채 증가와 주식 희석으로 인식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경쟁 심화와 수요 둔화가 겹치며 실적 악화가 가속화되었습니다.

8위 하나기술 (하락률 74.82%)

2차 전지 공정 장비를 제조하는 하나기술은 공시 번복 문제로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단일 판매 및 공급 계약 미이행에 대한 공시가 번복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고,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시작일 기준가 6만 8500원에서 종료일 종가 1만 7250원으로 하락률 74.82%를 기록하며 8위를 차지했습니다. 하나기술의 사례는 공시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2차 전지 업종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만큼, 기업의 신뢰도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투자자들은 공시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불확실성이 큰 종목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7위 씨싸이트 (하락률 74.88%)

니트의류 OEM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씨싸이트는 거래처인 GAP의 실적 호조 소식에 일시적으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이유가 없다"는 공시 답변이 나오며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시작일 기준가 3만 1650원에서 종료일 종가 7950원으로 하락률 74.88%를 기록했습니다. 씨싸이트의 경우, 단일 거래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이 주요 리스크로 작용했습니다. GAP의 실적 변동성이 씨싸이트의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는 투자자들에게 다각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6위 더블유씨피 (하락률 75.14%)

전기차용 2차 전지 습식 분리막을 제조하는 더블유씨피는 유럽 재고 소진과 미국 자동차 OEM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되었습니다. 시작일 기준가 4만 5250원에서 종료일 종가 1만 1250원으로 하락하며 하락률 75.14%를 기록했습니다. 더블유씨피의 사례는 전기차 업종의 변동성을 잘 보여줍니다. 전기차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지역별 수요 변동성과 경쟁 심화로 인해 리스크도 큽니다.

5위 LS머티리얼즈 (하락률 75.98%)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분야에서 에너지 저장 장치를 생산하는 LS머티리얼즈는 상장 당시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울트라 커패시터 사업의 부진으로 수익이 악화되며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시작일 기준가 4만 5800원에서 종료일 종가 1만 1000원으로 하락률 75.98%를 기록했습니다. LS머티리얼즈의 경우,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았던 울트라 커패시터 사업의 실패가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는 신기술 사업에 대한 투자가 항상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4위 하이드로리튬 (하락률 78.07%)

2차 전지 소재 제조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하이드로리튬은 대주주 편취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주가가 오르자 대주주가 단독으로 4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전 고점 대비 95% 하락했습니다. 시작일 기준가 8410원에서 종료일 종가 1844원으로 하락률 78.07%를 기록했습니다. 하이드로리튬의 사례는 지배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대주주와 소액 주주 간의 이해 상충은 주가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위 퀄리타스반도체 (하락률 80%)

초고속 인터커넥트 IP 라이센싱 및 반도체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퀄리타스반도체는 상장 7개월 만에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며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시작일 기준가 4만 4601원에서 종료일 종가 8920원으로 하락률 80%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습니다. 퀄리타스반도체의 경우, 상장 초기 과도한 기대가 주가를 부풀렸고, 이는 이후 급락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2위 리튬포어스 (하락률 80.26%)

리튬포어스는 하이드로리튬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주목을 받았던 기업입니다.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콘텐츠 제품 및 휴대폰 액세서리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리튬포어스는 대표의 사기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과 소송에 휘말리며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시작일 기준가 7370원에서 종료일 종가 1455원으로 하락률 80.26%를 기록했습니다. 리튬포어스의 사례는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와 법적 리스크가 주가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1위 금양 (하락률 80.59%)

2024년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금양입니다. 전기차 업종의 부진과 뻥튀기 공시 의혹, 유상증자 추진 등이 겹치며 주가는 시작일 기준가 10만 5900원에서 종료일 종가 2만 550원으로 급락했습니다. 하락률 80.59%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금양의 사례는 전기차 업종의 변동성과 공시의 투명성 문제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특히 금양은 2023년에는 주가 수익률이 좋은 종목에 속했는데 1년 만에 하락률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을 앉게 되었습니다.

현대사료 (하락률 81.21%)

현대사료는 사명을 변경하며 바이오산업에 진출했으나, 사업 실패로 철수를 선언하고 원래 사업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주가는 시작일 기준가 2290원에서 종료일 종가 994원으로 81.21% 하락했습니다. 현재 거래 정지 상태라 순위에서 제외되었지만, 하락률 1위에 해당하는 종목입니다.

마무리

2024년 국내 주식시장은 전기차, 반도체, 2차 전지 등 핵심 산업의 부진과 더불어 대규모 자금 조달, 공시 문제, 경영권 분쟁 등 다양한 이슈로 인해 많은 종목들이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하락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도 합니다만 먼저 앞으로 사업의 성장성이 좋아져야 합니다. 2025년에는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번 시간을 통해 지난해의 아쉬움을 돌아보고, 올해는 더 나은 투자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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