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올해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했던 섹터 중 하나는 인공지능(AI)이었습니다. AI는 다양한 산업에 혁신을 가져오며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AI 산업과 관련된 다른 산업들도 큰 수혜를 보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전력 인프라 산업입니다.
전력 수요 증가의 배경과 전망
AI 데이터 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라고 불릴 정도로 막대한 전력을 소비합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전력 인프라 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AI 산업과 연관 지어 미국 전력 인프라 산업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전력 인프라 산업의 성장은 구조적인 전력 수요 증가에 기인합니다. 1950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의 발전량 증가율은 연평균 4.5%에 달했지만, 2007년부터 2023년까지는 연평균 0.03%에 불과해 사실상 전력 수요가 정체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GridStrategies 등의 연구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미국의 전력 수요량은 연평균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력 수요 증가의 주요 요인
전력 수요 증가의 주요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첫째, 미국으로의 제조업 리쇼어링이 활발해지면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둘째, 전기차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충전 인프라와 관련된 전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셋째, 가장 중요한 요인은 AI 산업의 발달입니다. AI 산업은 데이터 센터와 고성능 컴퓨팅(HPC) 등에서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합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글로벌 데이터 센터의 전력 사용량 증가율이 연평균 8%였으나, AI 산업의 발달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는 연평균 16.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전력망의 현황과 문제점
하지만 미국의 전력망은 이러한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미국의 전력망은 대부분 1960~70년대에 구축되었으며, 오랜 기간 동안 교체와 업그레이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대부분 지역의 전력망 등급은 C등급 이하로 평가됩니다. C등급 이하의 전력망은 1~2년 내에 즉각적인 송변전 설비 투자가 필요하며,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계획 수립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노후화된 전력망 때문에 최근에는 모든 종류의 발전소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정부의 전력망 현대화 추진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인프라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해 전력망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프라법(IIJA)은 전력망 개선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을 지원하여 전력망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전력망의 탄력성을 강화하고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법안들 덕분에 최근 미국 전력 인프라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전력기기 업체인 이튼(Eaton)은 지난 4월 30일 실적 발표에서 북미에서 2021년 이후 누적 1.2조 달러(약 1650조 원) 규모의 전력 인프라 및 제조업 프로젝트가 발생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중 오직 16%만이 착공에 들어갔으며, 이는 앞으로 몇 년 동안 견고한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전력기기 업체인 HD 현대일렉트릭도 지난 4월 언론 인터뷰에서 2028년까지 장기 공급 계약이 체결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몇 년간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 언급한 바 있습니다.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 ETF 상품 정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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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 삼성액티브자산운용 | 특징 | 미국 전력 인프라 수혜 종목으로 구성 |
상장일 | 2024년 1월 18일 | 종목번호 | 475070 |
총보수 | 연 0.500% | 분배주기 | 1, 4, 7, 10월의 마지막 영업일 |
비교 지수 | Solactive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 PR 지수 |
이들 업체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미국 전력 인프라 산업은 2020년대 후반까지도 견고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ETF가 있습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서 올해 새롭게 상장한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 ETF입니다. 이 ETF는 미국 전력 인프라 산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종목 구성에는 SIEMENS ENERGY, GE Vernova LLC, FIRST SOLAR INC, NEXTracker Inc, EATON CORP PLC, TESLA MOTORS, Quanta Services Inc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각 종목의 비중은 7~5% 정도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ETF는 Solactive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 PR 지수를 비교 지수로 하여 운용되고 있으며, 연간 총보수는 0.500%입니다. 분배금은 매년 1, 4, 7, 10월의 마지막 영업일에 지급됩니다. 종목 번호는 475070으로, 2024년 1월 18일 상장되었습니다. 상장 이후 33.33%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국내 최초로 상장된 전력 인프라 ETF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필두로 한 AI 산업은 물론 전기차, 암호화폐 등 차세대 산업의 근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력 인프라 주도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긍정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서 올해 새롭게 상장한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 ETF의 상장 배경과 수익률 등을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이 ETF가 AI와 전력 인프라 산업의 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하며, 투자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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