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롭게 상장된 ETF는 총 174개로, 다양한 상품들이 투자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지난해 ETF 시장 트렌드는 크게 파킹형 ETF, 커버드콜 ETF, 해외 주식 ETF, 국내 주식형 ETF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각 유형별로 어떤 ETF가 사랑을 받았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1. 파킹형 ETF의 폭발적인 인기
2024년에 상장된 ETF 중 가장 빠르게 순자산을 늘린 상품은 단연 파킹형 ETF였습니다. 투자자들은 투자 대상을 결정하기 전에 대기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파킹형 ETF를 많이 선택했습니다. 파킹형 ETF는 주로 단기 채권과 양도성 예금증서(CD)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며, 특히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으로 KODEX 머니마켓액티브,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RISE CD금리액티브(합성) 등이 있으며, 이들 ETF는 투자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어 조 단위의 순자산을 기록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약 4조 원 규모로 운용되며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습니다. 2024년을 정리해 보면 파킹형 ETF는 금리 상승기에 대기 자금을 안전하게 관리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2. 커버드콜 ETF의 두각
2024년에는 커버드콜 ETF가 특히 돋보이는 성과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상품은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옵션 프리미엄을 추가로 추구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가 가장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며, 운용 규모는 약 1조 1천억 원에 달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 TIGER 미국테크TOP10타겟커버드콜, KODEX 미국AI테크TOP10타겟커버드콜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였습니다. 커버드콜 ETF는 안정성을 선호하시면서도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하시는 투자자분들께 적합한 투자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 해외 주식 ETF의 인상적 성장
2024년에는 해외 주식 ETF도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는 8월에 상장된 이후 약 3천억 원의 운용 규모를 기록하며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AI 관련 테마 ETF도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AI 기술의 확장에 따라 전력 관련 기업에 투자하며,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는 디바이스 내 AI 처리를 수행하는 글로벌 기업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 외에도 SOL 미국AI소프트웨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AI빅테크10은 각각 소프트웨어, 반도체, 빅테크 분야의 AI 기업들에 투자하며 다양성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는 특정 기업과 그 생태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개인 투자자에게 선호받는 ETF로 성장하였습니다.
4. 국내 주식형 ETF의 부진
2024년 국내 주식형 ETF는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을 받았지만, 일부 상품은 선방하였습니다. KODEX 코리아밸류업과 TIGER 코리아밸류업은 각각 1,997억 원과 1,799억 원의 운용 규모를 기록하며 신규 상장 국내 주식형 ETF 중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습니다. 3위를 차지한 KODEX AI전력핵심설비는 AI 기술을 활용한 전력 공급 및 관리 기업에 투자하며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4위인 KODEX 200액티브는 코스피 200 지수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운용 전략을 통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였으며, 5위 PLUS 200TR은 코스피 200 지수의 총수익을 추종하여 안정적인 성과를 제공하였습니다. 국내 주식형 ETF는 해외 ETF에 비해 낮은 인기를 보였지만,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몇몇 성공 사례는 주목할 만합니다.
마무리
2024년 ETF 시장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분들의 선택에 따라 파킹형 ETF와 커버드콜 ETF가 주도하였습니다. 해외 주식 ETF는 특히 AI 관련 테마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며 투자 흐름을 이끌었고, 반면 국내 주식형 ETF는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다만, 일부 상품이 선방하며 국내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해는 안정성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다양한 ETF 상품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한 해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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