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항공 관련주 로켓랩 티커 RKLB 스페이스 엑스와 차이점

오늘 소개해 드릴 종목은 티커 RKLB, 로켓랩USA입니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입니다.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형 기술주들이 혁신을 주도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를 바꿀 산업은 AI만이 아닙니다. AI와 함께 성장할 산업,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산업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주산업, 새로운 기회의 장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바로 우주산업입니다. 많은 분들이 "우주산업은 스페이스X가 다 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문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주시장은 이제 막 시작 단계이며, 그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로켓랩은 이 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입니다. 스페이스X가 전기차 업계의 테슬라라면, 로켓랩USA는 넥스트 리비안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어쩌면 테슬라처럼 시장을 통째로 바꿀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RKLB가 어떤 회사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로켓랩의 개요와 성장

로켓랩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로켓 연구 및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시작한 이 기업은 현재 미국의 로켓 제조 및 발사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우주 스타트업 중 하나입니다. 현재 직원 수는 약 1,500명에 달합니다. 특히 로켓랩은 스페이스X처럼 대형 로켓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소형 인공위성을 저렴하게 우주로 보내는 데 특화된 기업입니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위치하고 있으며, 발사장은 뉴질랜드와 미국 두 곳에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마이아 반도에 첫 번째 발사장이 있으며, 두 번째 발사장은 미국 버지니아주 월롭스 섬 NASA의 월롭스 비행시설 내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창업자 피터 벡

RKLB의 창업자는 피터 벡으로, 1976년생이며 현재 49세입니다. 일론 머스크보다 5살 어린 젊은 CEO입니다. 그는 원래 로켓 과학자가 아니라 뉴질랜드 출신의 자동차 엔지니어였습니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우주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그는 결국 로켓 회사를 창업하게 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처음부터 로켓을 만들 계획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원래는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개발하는 연구소였으나, "이왕 엔진을 만들 거라면 로켓도 만들지 않겠는가?"라는 아이디어에서 2006년 로켓랩USA가 탄생하게 됩니다.

수익 모델과 차별화 전략

로켓을 쏘는 것이 돈이 될 수 있을까요? 단순히 로켓을 발사하는 것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습니다. 스페이스X는 이미 빈번하게 로켓을 발사하고 있으며, 재사용 가능한 기술까지 확보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RKLB는 어떻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까요? 그 해답은 시장 차별화 전략에 있습니다. 스페이스X가 대형 위성을 한꺼번에 실어 나르는 "고속버스 모델"이라면, 로켓랩은 소형 위성 전용 "택시 서비스"입니다. 즉, 소규모 스타트업, 연구소, 대학, 정부 기관들이 굳이 수년씩 기다릴 필요 없이 RKLB를  통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궤도로 위성을 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스페이스X가 대형 항공기라면 로켓랩USA는 20~30명이 타는 전세기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뉴트론 로켓

이 회사는 차세대 로켓인 "뉴트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일회용 로켓을 사용했지만, 뉴트론은 재사용 가능한 중형 로켓입니다. 이는 스페이스X의 기술을 따라잡겠다는 전략으로, RKLB의 마진을 극적으로 개선하고 더욱 저렴한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합니다. 현재 뉴트론 로켓의 첫 발사는 2025년 하반기로 계획되어 있으며, 성공 여부에 따라 로켓랩의 기술력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위성 사업과 정부 계약

로켓랩USA는 단순한 로켓 제조사를 넘어 위성도 직접 제작하는 강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사가 개발한 포톤(Photon) 위성 플랫폼을 통해 자체 제작한 위성을 발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98개의 위성을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 및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2023년 12월, 미국 정부 기관과 5억 1,500만 달러(한화 약 7,400억 원) 규모의 인공위성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수익 창출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 계약을 통해 RKLB는  위성 18개의 설계, 생산, 납품, 운영을 담당하며, 2027년까지 위성을 인도하고 2030년까지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는 로켓랩이 단순한 발사 서비스 기업이 아니라 우주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로켓랩은 미 국방부, NASA, 미 공군과 꾸준히 계약을 체결하며 군사위성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1월, 미국 국방부와 14억 5천만 달러(한화 약 2조 793억 원) 규모의 극초음속 비행 강화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러한 장기적인 계약은 스타트업 기업으로서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2021년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약 7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조 원)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 국방부, NASA, 미 공군, 록히드마틴 등 굵직한 기관과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습니다. 또한 골드만삭스, 모건 스탠리, 아크인베스트 등 유력한 투자 기관들이 로켓랩에 투자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기관 보유율이 약 49%에 달합니다. 이는 단순한 스타트업이 아니라 국방 및 우주산업 분야에서 강력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임을 의미합니다.

마무리

로켓랩은 단순한 로켓 제조사가 아니라 우주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년간 엄청난 성장 가능성을 지닌 기업으로 보이지만, 최근 주가 상승으로 인해 단기 조정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뉴트론 로켓의 성공 여부와 흑자 전환 시점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우주 산업 개편에 따른 변화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항상 강조하듯이, 투자는 철저한 공부와 확신이 뒷받침될 때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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